한 숨 돌렸다,
오늘, 아니 정확하게 어제까지 제출해야 할 기말 페이퍼가 있었는데,어쨌든 다 끝내고, 지금은 선배와 후배를 만나 안암동 골목골목을 배회하다가 이렇게 방에 들어와 있는 것...흠, 원 사람들도 누가 국문과 아니랄까봐 입심들은 왜이리들 쎈거야~풋,,암튼 간만에 실컷 웃었다, 다들 변한듯 그대로의 모습, 사랑스러운 선배와 후배들,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인문학의 오랜 연구의 두 축이 아닐까?다른 건 몰라도 언어학은 그렇지 않나 생각이 된다,공시적 언어학이란 변하지 않는 것이고 모두 완전하게 규칙으로 서술될 수 있는 것인 반면,통시적 언어학이란 언어의 변화에 대해 왜, 어떻게를 설명하는 것,...최근 범시론이란 것이 Bybee Joan L. 여사에 의해 주창되고 있으니, 그것은, 통시적 변화도 그 변화..
2004. 6. 30.
존대법 연재 1, -삽- (우앙 ㅜㅜ;;)
어쩌란 말이야~~홍 선생님이 기어이 책을 내시려는가 봐 ㅜㅜ국어의 존대법 체계의 변화를 선어말 어미 '삽/시/이'의 변화로 설명하는 게 제가 할 일이었는데 말이죠,,,마구 놀았답니다....이런 후회쟁이, 에휴..."~습니다/까" 이 안의 "습"은 말이지요, 원래는 어간 바로 뒤에 붙어서 따로 쓰이던 녀석이죠.원래는 '습'이 아니라 '아래 아'를 써서 거의 '삽'에 가까운 말이었어요, 그 쓰임새도 지금처럼듣는 사람에게 공손함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문장 안에서 문장의 주어보다 높은 대상이 나타나면 그리고 그 대상이 말하는 사람보다도 높은 사람이면 서술어의 어간 바로 뒤에 '습'을 붙였답니다.가령 나는 학생인데,문장의 주어는 후배이고, 문장의 객체가 선생님(혹은 관련된 것)이면, 이 '삽'을 쓴답니다...
2004.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