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ᄉᆞᆸ-}의 기능 변화 연구』(김태우 2022)에 대해」 — 표현론적 전용이라는 가설
국어사 · 대우법 | 논문 다시 읽기김현주(2024), 「『{-ᄉᆞᆸ-}의 기능 변화 연구』(김태우 2022)에 대해」, 『형태론』 26-2, 215–234면. [서평논문]{-ᄉᆞᆸ-}은 국어사에서 가장 많이 다뤄진 형태소의 하나다. 안병희·전재관·이숭녕·이익섭·허웅을 거치며 학계는 큰 틀에서 합의에 이르렀다 — 객체를 높이던 것이 주체·객체가 화자·청자로 재분석되면서 청자를 높이게 되었다는 것.김태우(2022)는 그 틀을 흔든다. 변화의 첫걸음은 재분석이 아니라 화자의 의도적인 오용이었다는 것이다. 절 접속 자리에는 청자를 높일 장치가 없으니, 화자가 기능이 다른 {-ᄉᆞᆸ-}을 알면서 끌어다 썼다는 것 — 이른바 표현론적 전용.이 글은 그 저작에 대한 서평논문이다. 요약과 비평을 나누고, 그 사이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