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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zing/Maturana and Varela21

앎의나무 독일어판 서문에서 관찰자의 인식행위가 다른 모든것에 앞선다. 인식행위는 인간의 생물학적 공통성에 근거한 사회적 상호조정 속에 공동으로 뿌리내리고 있다. 따라서 인식행위는 관찰자에게 사회적 구속과 윤리적 책임을 부과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는 우리가 타인들과 함께 만들어낸 세계이다. 이 세계는 다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 이 사회적 세계에서 우리는 타인에게 의존하고 있으며 따라서 타인의 인정은 이 세계의 성립조건이다. 2014. 1. 25.
윤리적 노하우 윤리의 숙련자 나아가 우리는 다른 모든 양상의 행위들을 획득하는 방법과 거의 똑같은 방식으로 우리의 윤리적 행위를 획득한다. 그 행위들은 우리가 사회 속에서 성장하면서 우리에게 분명해진다. 왜냐하면 학습은 우리가 알고 있듯이 순환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즉 우리는 사회가 우리에게 기대하는 것을 배움으로써 비로소 학습자로 인정받는다. [cf. E. H. Carr의 역사란 무엇인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윤리적 숙련자는 공동체의 전면적 참여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는 매우 섬세하게 짜여진 전통에 소속되어 마음 편하게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모두가 숙련자인 것이다. 동양의 전통적 가르침 윤리적 대응을 중요한 관심거리로 취급하지 않는 것이 보편적인 것은 아니다. 동양의 몇몇 위대한 전통.. 2010. 2. 21.
윤리적 노하우 1장을 읽고. '감각-운동/반응'이 어떻게 인지구조를 창발해내는가? 그리고 이로써 어떻게 지각-행동이 인도되게 되는가? 감각-운동/반응의 신경체계를 갖춘 생명체가 있다. (자의든 아니든) 생명체에 행동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생명체가 접하고 있는 (지리적이든 정서적이든) 맥락에 변화가 생긴다. 이에 따라 생명체에게 감각되는 것(자극)이 변하고 그에 따른 운동/반응이 변한다. ex) 반시신경적 차원 불이란 상황 → 고온을 감각 - 움츠려드는 반응/운동 매운 음식 → 미각세포 자극 - 눈물이 나는 반응/운동 정서적 차원 친한 사람의 죽음 → 슬픔의 감각 - 눈물이 나는 반응/운동 이것이 반복되어 특정 감각-반응/운동 체계와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특정 맥락이 연결된다. 이런 것들이 다양하게 얽히며 인지구조가 생겨난다. 가령.. 2010. 2. 6.
[윤리적 노하우 1장] Know-how and Know-what / 바렐라 A 노하우는 지각한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줄 아는 것으로서의 앎이다. 노홧은 지식이다. 숙고와 의도가 개입된다. 우리의 일상에서 노하우가 압도적으로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B 그런 견제에서 볼 때 지식의 기본단위는 구체적이고 체화되어 있으며 통합적이고 우리의 삶과 밀접해 있고, 지식은 상황적이며 독특한 것이다. 즉, 역사성과 맥락이라는 것이 어떤 추상적 형태의 본질을 감추고 있는 껍데기가 아니라는 뜻이다. 세계는 우리와 별개가 아니다. 세계는 우리에게 주어진 어떤 것이 아니다. 세계는 우리가 움직이고 만지고 숨쉬고 먹으면서 그것을 만들어가는 데 일조하고 있는 그 무엇이다. 즉, 구성으로서 인지되는 것이다. (cognition as enaction) [enaction = 끊임없이 섭동하여 이루어지고 있.. 2010.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