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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걸대가 쉽게 풀어서 나왔다, 사보자!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고려 왕경(王京) 개성을 떠나 육로로 원나라 대 도(大都), 즉 지금의 베이징(北京)인 연경(燕京)으로 장사를 하러 가던 고려상인 세 명이 요양(遼陽)을 지나던 길에 말을 팔러 역시 연경으로 가던 중국상인과 마주쳤다. 중국상인 : 친구들, 당신들은 어디서 오셨소? 고려상인 : 우리는 고려 왕경에서 왔습니다. 중국상인 : 이제 어디로 가시는가? 고려상인 : 우리는 대도(大都)로 갑니다. 그 이름도 야릇한 「노걸대」(老乞大)라는 중국어 회화학습서의 첫 대목이다. 제목의 뜻을 종잡을 수 없기는 마찬가지인 「박통사」(朴通事)와 더불어 「노걸 대」는 고려 및 조선왕조에서 중국어 전문 통역관(당시는 대체로 이런 사람을 역관 譯官이라 불렀다) 양성을 위해 편찬한 회화책 중 하나이다... 2004. 7. 15.
로만 야콥슨...구조주의 언어학의 명지휘자, de Courtenay에 이어 두 번째로 소개하는 언어학자인 듯...변별적자질에 대한 최초의 직접적 언급자, (그리하여 SPE 즉, 생성음운론의 아버지)(따라서 촘스키의 대스승)소쉬르와 끄루뜨네의 변증법적 계승자,언어와 인간을 한 큐로 이해했던 천재언어학자.(그러므로 바람둥이 - -;) 로만 야콥슨(Jakobson, Roman. 1896~1982) 모스크바 출생의 초천재^^언어학자. 1920년 체코슬로바키아의 프라하로 이주하였다가 1939년 나치스를 피하여 스칸디나비아 제국을 거쳐 미국으로 귀화하였다. 모스크바와 프라하에서 언어학회를 결성하고 프라하학파의 창시자가 되었으며, 프라하대학교를 비롯하여 1967년 하버드대학교 및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등에서 교편을 잡았다. 그의 연구분야는 일반언어학·시학.. 2004. 7. 11.
각 대학교 학생들의 착각, 각 대학교들의 착각 ★ 서울대- 뭉칠 필요 없고 흩어져도 더 잘 산다고 생각한다. 기업에서 지네들을 못 뽑아 안달인 줄 안다. ★ 카이스트- 의대를 "안"갔다고 생각한다. ★ 포항공대- 사회에 나가면 대접받을 줄 안다. ★ 고대- 한잔으로 대동단결된다고 생각한다. 자기들이 서울대를 아깝게 '못' 갔다고 생각한다. ★ 연세- 아직도 고려대생을 이긴다고 착각한다. ★ 성균관대- 삼성이 무조건 자길 취직 시켜줄 줄 알고 있다. ★ 서강대- 스카이랑 같은 레벨인줄 안다. ★ 이화여대- 연고대생들이 자기들과 사귀어 줄 걸로 생각한다. ★ 한국외대- 건물 빼고는 꿀릴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 한양대- 지들이 3대 사학인줄 알고 있다. ★ 중앙대- 아직도 한양대생을 자기들 친구로 알고 있다. ★ 경희대- 자기들이 .. 2004. 7. 6.
상실의 시대, 한쪽에선 많은 것이 잃어지며, 다른 한쪽에선 많은 것이 얻어지는 것.언어의 변화의 한 특징을 기술하자면 이렇게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언어의 변화 가운데 가장 극적인 것을 들자면 주저않고 문법화를 들겠다. 이 문법화는 많은 것을 잃어가는 과정인 동시에 많은 것을 얻어가는 과정이다.문법화란,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의미를 갖던 단어가 점차 그 실제적 의미가 줄어들어서 추상화되는 과정이다. 그런데 단순히 실제적 의미를 잃는다고 모두 문법화라고는 하지 않는다.受苦(수고)라는 단어의 뜻이 불교에서 쓰이던 수행의 방법 가운데 하나에서 일반적으로 힘든 일이라는 의미로 변한 것은 의미내용이 축소가 되었지만 문법화는 아니다.혹자는 이것이 왜 의미내용의 축소냐고 물어볼 것이다. 가령 사람과남자 둘 중에 어느 것이 더 의미.. 2004.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