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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1289

상보적 분포 β. 상보적분포의 개념 (음운/형태/의미론적으로) 상보적분포란 말은 서구문법의 ‘compensatory distribution’ 이라는 용어의 대응어이다. 이 개념은 구조주의 시대에 음운론에서 확립되어 이후 형태론 및 다른 분야에까지 확장되었다. 먼저 음운론에서 상보적분포라는 개념을 어떤 원리로 쓰고 있는지 확인한 다음 이 개념이 형태론과 의미론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지 살표보자. 음운론에서 상보적분포를 보이는 음은 같은 음소의 변이듬들이라 여겨진다. 왜냐하면, 음소는 de Courtnay가 지적했듯이 ‘의미를 변별시켜주는’ 소리이다. 이 말은 뒤집어 보면, 의미를 변별시키지 못하는 소리는 ‘음소’가 아니라는 말이 된다. 그러니까, 음성학적으로 서로 다른 소리라도 의미변별을 하지 못하면 음소로 설정.. 2004. 9. 10.
어휘의 두 의미와 어휘소, 그리고 어휘론 α. 어휘(word or vocabulary)와 어휘소(lexeme)에 대해 기술하고 어휘론(lexolology)에 대해 논하라. 어휘는 크게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하나는 흔히 말하는 ‘단어’이고 다른 하나는 어떤 대상에 나타나는 단어들의 집합이다. 후자를 vocabulary라고 부른다. 가령 김유정의 ‘봄봄’이라는 소설을 대상으로 어휘가 존재할 수 있다. 이 경우 ‘봄봄’에 나타나는 단어들을 모아 둔 것이 ‘봄봄’의 어휘이다. 그렇다면 어휘소는 무엇인가? 어휘소는 같은 어휘가 상황과 맥락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는 그 패러다임을 모두 아울러 부르는 개념이다. 어휘소 ‘먹다’에는 ‘먹으니’, ‘먹어서’, ‘먹고’, ‘먹어라’ 등 그 패러다임 전체가 포함되는 추상적인 개념이다. 음성에 대한 .. 2004. 9. 10.
의미변화와 형태변화 "한"(一)의 문법화와 "다른"의 의미변화 숙취가 남아 머리가 멍- 한 상태에서 갑자기 생각났다. 그래서 끄적여 본다,언어가음성형태와 거기에 실리는 의미로 이루어져 있음은 너무나도 유명한 사실이다,굳이 소쉬르를 들지 않더라도, 저 고대그리스의철학자들도 이미 언급하고 있는 사실이니까.일찌기, 생성의미론자들은 의미를 분해한 일이 있고, 최근 자연의미론(?)인가에서도 원초적인 의미소들을 둬 그것으로 마치 물질이 원소들의 구조에 따라 달라지듯, 의미소들의 구성에 따라 의미가 달라짐을 설명하고 있다. 논의진행을 위해 형태소에 대한 정의를 짚고 넘어가야겠다. 언어학자들은 예전부터 의미를 가진 최소의 단위를 형태소라고 불러 왔다. 그러니까 어떤 형태소의 의미는 어떤 의미소로 어떻게 구성돼 있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 된다.그런데, 형태의 의미는 영원히 그대로가 .. 2004. 9. 5.
언어 주관성의 문제, 2. 주관성과 표현의 분류 / 3 주관화 2. 지시동사, 지시어, 비지시어,- 표현의 의미가치를 이루는 개념화에 화자가 개입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바탕 안에 화자개 개입되어야 할 때 지시적이라고 한다. 따라서지시어는 바탕 안에 화자를 포함한 표현이다.- 어떤 말은 지시적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비지시적으로 쓰이기도 한다. 가령, 한시간 후면 세시이다,와 두시에서 한시간이 지나면 세시이다. 에서, 앞의 문장의 세시는 화자가 발화하는 시간에서 한 시간 뒤인 상황으로서 화자가 개입되어야 한다.- 심리술어, 양태적 표현 등도 지시적이다.3 주관화어떤 낱말은 의미 기술에 있어서 원래는 화자가 포함되지 않았으나, 어느 시저에서 화자가 포함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과정을 주관화 과정이라고 한다. 문법화와도 관련이 있는 듯.4 관점의 이동관점이.. 2004.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