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지기,
잊혀지기,역시 언어는 인간 정신을 아주 잘 보여준다.언어에는 문법화라는 게 있는데,가령, 조사 '까지'는 '끝'이라는 뜻을 갖고 있던 '갖'에 기원을 두고 있다,그러나 역사언어학자가 아닌 바에야, 누가 그 뜻을 기억할까,사람들은 '까지'를 마구 쓰지만, 그 본 뜻엔 관심이 없다,본 뜻은 잊혀진 거다, 자주 쓰이지만, 본 뜻은 아닌 본뜻은 많이 잊혀진 '한계'라는 추상적인 의미만이 남아 쓰이고 있다,사람도 그렇다,전부였던 사람이 조금은 중요한 사람이 되고, 다시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되고, 결국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된다.잘 생각해 보라, 어릴 적의 친구들 중에 분명 그런 사람들이 한둘은 존재한다,아니라고? 그건 당신의 기억에서 벌써 너무나 말끔히 지워졌기 때문이다,그런 인간의 정신을 닮았기에 언어에도 그런..
2004. 10. 19.
음,
Mr.Blog... '혈액형과 성격' 정말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 이유는요? 블로그씨는 완전히는 아니지만 왠만큼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심리학적인 실험의 결과로는 통계적 신빙성은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하더군요,뭐 저야 열혈낭만O형 가정 출신의 오리지널 O형이라 불만은 없지만 ㅋ하지만, 혈액형이 ABO식만 있는 것도 아니고, 더 다양한데, 그런 것들을 모두 통계로 돌리면 웬만큼 나오지 않을까요,하지만 그건 잔인한 일입니다,인간을 한 64가지 정도로 범주화하여 모든 것을 판단하고 그것에 따라 일이 주어지는 등 그런 사회가 온다면,저는 자살을 택하겠습니다,인간은 풀리지 않는 신비 그 자체입니다.사랑을 하고, 슬픔을 느끼고, 질투를 하고, 욕심을 부리고 언제 어디로 어떻게 튈지 모르는 존재,모든 ..
2004. 10. 19.
영어?
Mr.Blog... 영어 공부 어떻게 하세요? 특별한 나만의 비법이 있으세요? 블로그씨는 영화를 볼때 일부러 한국어 자막대신 영어자막을 반복해서 봐요 뭐 별거 있나요, 일상회화야 대충 상황 맞춰서 때려 맞추면 되고,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머리속으로 재빠르게 성문에서 배운 대로 문장을 만들어서 말하고, 보고 싶은 글이 있으면 사전 펴 놓고 읽고, 외국인인데 이정도 하면 A+은 아니어도 A정도는 되는거요, 한국어 너무 잘하는 외국인 보면 정떨어져요, 그네들도 그렇겠죠, 인간의 사상은 언어로 구체화되고 저장되죠,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의 정신은 한국어로 체계화 되어 있다는 것을! 그리고 기억해야 합니다, 그들에게 우리는 영원한 외국인임을 !
2004.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