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 전을 반쯤 보고
전국이 월드컵 축구로 들썩거린다.이 땅에서 태어나, 이 땅의 언어로 생각하고 말하고, 이 땅의 비슷한 사람과 어울려 살아온 까닭에 본인도, 한국 축구가 이겼다니 가히 즐겁기는 하다.시험기간이지만, 대학원 도서관은 11시까지한다.11시에 짐을 챙겨 열람실을 나왔다.집에 오는 길에 보니,민주광장에서 사람들이 모여 응원을 하고 있었다.많이도 모였구나, 시험기간인데, 이런 시간인데 ...맨날 '국가'를 욕하던 사람들이 왜 국가를 위해 이렇게 열광하는 걸까.아니면 단순히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것일까.어쨌든, 본인도 지나가던 발걸음을 멈추고학생회관 앞에 만들어진 스크린을 통해 우리나라의 축구를 봤다,얼마 안 있어 이천수 선수에게 프리킥이 주어졌고, 상대 선수는 퇴장을 당했다.상대선수가 퇴장당하자 그곳에 모여 있던 ..
2006.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