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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izing182

역사가와 사실 역사상의 사실이란 기록자의 마음을 통해서 굴절해 오는 것이다. 역사책을 읽을 때 우선 책을 쓴 역사가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 자신이 다루고 있는 사람들과 어떤 심적 접촉을 할 수 없는 한, 역사가는 역사를 쓸 수 없는 것이다. 역사가는 그 자신의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이며, 인간 존재의 조건으로 그 시대에 얽매어 있다. 역사가의 기능은 과거를 사랑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를 과거로부터 해방하는 것도 아니다. 역사가의 기능은 현재를 이해하는 열쇠로서 과거를 정복하고 이해하는 것이다. 역사상의 사실을 설정할 때, 필연적으로 해석이 작용한다고 해서, 또 현존하는 해석이 어느 것이고 완전히 객관적이지 않다고 해서, 어느 해석이든 차이가 없다든가, 역사상의 사실은 원래 객관적 해석이 불가능하다고는 할 수 없는 것이다.. 2009. 2. 17.
당신의 무관심이 파시즘을 키우고 있다 사회심리학의 개척자인 에리히 프롬은 객관적이지 못하고 자아도취를 극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향해 그 벽을 뚫고 나오라고 여러 저서들에서 열심히 주문한다. 객관적이지 못하고 자아도취를 극복하지 못한다는 것은 자신의 내적인 경험만을 실제로 이해한다는 것이다. 모든 일을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을 하고, 그밖에 일에 대해선 무관심하다. 이는 유아기에 겪는 전지전능의 감각을 극복하지 못한 자아도취이다. 유아는 울기만 하면 자신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다. 유아는 세계의 중심에 있다. 조금 성장을 하여서도, 권위자에게 복종만 하면, 즉 엄마의 말만 잘 들으면 무엇이든 손에 얻을 수 있다. 즉, 그런 환상 속에 놓이게 된다. 이런 성향은 성장하면서 극복되어야 하며, 그래야 진짜 어른이 된다. 자기 내부의 세계만이 자신이 .. 2009. 1. 28.
걸견패요 桀犬吠堯 (걸견패요) : 폭군 걸의 개가 성군 요를 보고 짖는다는 것. 2009년 대한민국 견찰과 검새들에게 적격. 경찰은 용산 시위자 사망 사건의 진상 조사를 위해 출입을 요구한 국회의원을 폭행하고, 검찰은 시위자들과 대치한 용역 깡패들과 그 고용자들은 아예 본 척도 안하고, 총리는 사람이 죽어나가는데 법이 더 중요하다고 하다는 역발상을 보여주고, "대한민국 족구하라 그래"라던 권상우 형님의 혀짧은 소리가 오늘따라 가슴에 메아리치는구나. 2009. 1. 22.
국가 시민 죽이고 모르쇠.. 용산 재계발 지역에서 오늘 시위 중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폭발로 시민 5명과 경찰 특공대 1명이 죽었다. 과도한 진압이 아니었다면, 폭발물이 터질 이유도 없었을 것이다. 몰릴 때까지 몰린 쥐여야지 손가락이라도 무는 법이니까. 무슨 간첩이나 적군도 아니고, 서울 시민이, 경찰 특수부대와의 극단 대치 끝에 5명이나 죽었다. 지금이 무슨 60년대인가. 시민을 죽여 놓고도 엄정하게 위법의 책임을 묻겠다는 게 이 나라 대통령이란 양반의 마인드다. 국가가 시민을 죽음으로 몬 것이나, 그 밖의 허다하게 저지른 헌법을 어긴 것들.. 이런 것의 책임부터 지고, 이명박 대통령은 스스로 하야하기를 진심으로 나는 바란다. 진심으로 분노를 참을 수가 없다. 2009.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