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guistics404 "천원이세요" 라니? 최근 '천원이세요'와 같은 표현을 많이 듣는다. 곰곰 생각해보면, '-이세요'의 '-세요'는 '시어요'가 줄어든 표현이다. 우리들은 모두 중등 교육을 받으며 주체존대 선어말어미 '시'에 대해 배웠다. 화자에게 주체가 높임의 대상일 때 쓰는 것이라고들 알고 있다. 그런데 '(가격이) 천원이세요'라니? 식자들에게 '천원이세요'라는 표현이 좀 경박해 보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언어는 규범으로 정해 놓는다고 해도 변하게 마련이다. 변화는 언어의 본질 중 본질이다. 언어는 상호 행동 조정을 위한 상호 작용이기 때문에 고정될 수 없다. 한국에서는 모국어와 민족주의와 언어규범주의가 묘하게 얽혀 있다. 우리말을 가꾸는 건 좋고, 그게 민족이라는 개념과 이어지는 것은 당연한데, 그게 규범을 만들기에 이른 건 특기할 만한.. 2010. 6. 22. 유형론 연구회 워크숍 안내 2010. 5. 22. 세종코퍼스 낙선재 필사본 연대 진주탑 - 19세기말, 20세기 초의 언어 현실을 보여준다. 태그 , 북송연의 - 마찬가지 ... 형세언 - 18세기 후반 .. 무목대왕충정록 - 18세기 후반 .. 진주탑과 북송연의 등은 개항기에 향유됨. 따라서 진주탑과 북송연의의 언어는 개항기 이후에 고전소설이라는 장르의 문체적 특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아야 함. 18세기 언어라고 볼 수 없음. 2010. 4. 29. HSK 17.1의 Productivity 항에 대한 비판 Jaap van Marle이 집필한 HSK 17.1의 생산성(Productivity) 항목에 대해 다음의 두 가지 근본적인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1) 생산성의 개념정의를 어떻게 하고 있는 것인가. "규칙이나 패턴으로 포착되는 형태론적 과정은 생산적이라고 한다."라고 그는 표현하고 있다. 그런데 규칙이나 패턴을 이루는지 알아내는 과정은 기존 자료에 대한 관찰을 통해 추출해내야 하는 것이다. 즉 규칙은 그런 해당 과정을 겪는 언어항목들이 일반화할만하냐에 따라 정의되는 것이다. (패턴은 사용기반문법에서는 정의가 다르므로 이 비판에 싸잡아 포함시킬 순 없다. 그러나 규칙론자들의 규칙과 동의어로서의 '패턴'은 이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생산성의 일반적 정의는 조건이 만족될 때 해당 패턴의.. 2010. 3. 17.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10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