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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별은 낮에 뭘 하지? <div class="post_footer_conte 2004. 4. 23.
변신. 긴긴 터널 속으로 들어갈 채비를 할 땐가 보다,짧은 봄의 찬란함 속에 풀어 두었던 마음을,사회의 너저분함 속에 살고 있음을 완전히 잊고 지냈던 며칠 동안의 마음을,다시 꽁꽁, 바늘 하나 들어갈 틈도 없이, 차가운 덧옷으로 싸야 할 때다,사치스런 마음의 방황을 질책하며,혼자만의 저 터널로 그냥 뚜벅뚜벅 걸어가야 할 때다,마음을 녹였던 모든 따사함들이여, 이 터널이 끝나는 그 순간거기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 2004. 4. 19.
^^, 간만에 웃었다. 14장 언어와 두뇌 (ㅋㅋㅋ....김진우2004 [언어]개정판 426쪽에서)........... 두뇌는, 프라이팬에 약간 지져서 겉을 그슬린 두부처럼, 겉은 좀 거므스름하고 안은 희끄무리한, 또 그 농도도 두부와 비슷한 1400그램 정도의 세포조직이다. 이 안에 약 천억 정도의 뇌세포가 있으며 이 뇌세포들을 잇는 역시 수천 억의 연결선이 있다(1). ........... (1) 이것을 누가 어떻게 셌는지 궁금해서 책 몇권을 뒤져보았으나 찾지 못했다. 필시 가엾고 가난한 연구조교들이 했을 것이다!- 426 - 2004. 4. 12.
1년에 딱 3일 (2004년은 4월9일~11일) 서관 벚꽃의 아름다움은 일년에 딱 3일이다,,4월 9일 금요일,아침에만해도 아직이었던 서관 벚꽃들이,낮 1시를 기해서 담채화처럼 만발하여, 지나가는 이의 발걸음을 잡기 시작했다.하여, 김조교와 나도 잠시 그곳에 앉아 봄의 절정을 온몸으로 감상하고 있었다.4월 10일 토요일,12쯤, 아직은 솜사탕처럼 풍성하게 서관 한쪽 풍경을 화사하게 장식하고 있었지만,몇 점씩 지기 시작하는 꽃잎들이 나의 마음을 쓰리게 훑고 지나갔다.4월 11일 일요일, 1시쯤 갔을 때는 이미 꽃잎들이 비가 되어 떨어지고 있었다,봄바람의 작은 한숨에, 벚꽃 이파리들은 눈처럼, 혹은 비처럼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3시쯤에는 쏟아져 내린 꽃잎들이 제법 쌓였다,그것들이 꽃으로 된 호수인 양, 바람에 따라 꽃잎의 파문들이 일다 자다를 반복했다.5.. 2004.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