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긴 터널 속으로 들어갈 채비를 할 땐가 보다,
짧은 봄의 찬란함 속에 풀어 두었던 마음을,
사회의 너저분함 속에 살고 있음을
완전히 잊고 지냈던 며칠 동안의 마음을,
다시 꽁꽁, 바늘 하나 들어갈 틈도 없이,
차가운 덧옷으로 싸야 할 때다,
사치스런 마음의 방황을 질책하며,
혼자만의 저 터널로 그냥
뚜벅뚜벅 걸어가야 할 때다,
마음을 녹였던 모든 따사함들이여,
이 터널이 끝나는 그 순간
거기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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