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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zing/Maturana and Varela

사랑과 사회

by 앎의나무 2008. 8. 22.
일단 사랑이 무엇인지 이해된다면 어떤 조건 하에서 사랑이 부정되는지 즉각적으로 알아낼 수 있다. 우리는 자기 자녀들을 끝없이 교정하고, 실수를 했다고 꾸짖고, 벌을 주겠다고 윽박지르는 부모들을 관찰할 수 있다. 우리는 우리 문화의 특징들으르 지각할 수 있고, 무한 경쟁이라는 높이 숭상되는 생각이 진보의 원천이 아니라 맹목을 낳으며 (타자를 부정하기 때문에) 공존의 기회를 제한한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다. 우리는 야망, 불신, 문화적으로 정착된 권력 추구, 통제를 향한 열정 등이 사랑을 사라지도록 하는 힘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관계들의 경제화 - 요구의 교환, 필요의 협상, 타협의 강제 - 는 소박한 연대감이 주는 유쾌함을 파괴한다. 이 경제화가 상업적인 거래 실천 유형들에 따라 조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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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 참여한 군인들에게 제시되는 지침들에는 '먼저 죽이고 나중에 생각하라'가 포함되어 있다. 타자를 정당화하는 영역, 즉 사랑의 영역을 모든 인간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식으로 기꺼이 확대하려는 사람들만이, 차별적 명명법들에 휘둘리기를 거부하는 사람들만이 각각의 그리고 모든 개인들의 운명에 의해 마음이 움직일 수 있고, 그들을 자신들의 성찰들 안에 포함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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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행위가 사랑에 의한게 되면, 사태에 대해 철저하게 이야기하고, 문제들을 함께 토론하고 연구하며, 타인과 관련된 공통의 과제들을 수행하는 데 참여하는 것이 가능하다. 누구도 자신의 존재에 대해 사과할 필요가 없을 뿐더러 사람들은 사회적 영역의 특징들을 갖고 있는 협력의 영역에 존재해야 한다. .. 자신과 서로를 준중하면서 공존의 기회와 형태 위에서 더불어 살아가고 더불어 작업하는 인간이 민주주의를 구성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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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은 상이한 감정들이 상이한 가치들을 가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따금 이러한 감정들의 실현을 억압한다. 모든 종류의 명령들은 언제나 우리가 선전자들과 폭군들의 역할들에 운명적으로 다가가도로고 부추긴다. 그것들은 차별화에 알맞은 수단들이다. 사람들은 그렇게 해서 다음과 같이 거만한 분위기로 선선할 수도 있다. "우리는 여기에서 사랑을 강력히 지지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전쟁을 사용한다!" 그래서 나는 사랑을 설교하지 않고, 어떠한 계율도 정식화하지 않으며, 실상 어떤 것도 추천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만일 사랑이 없다면, 사회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겠다. pp. 32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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