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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zing/Maturana and Varela

도덕 없는 윤리

by 앎의나무 2008. 8. 22.

성공적인 갈등 해결은 감적적인 본성에서 연유하게 된다. 모든 주장과 토론을 그만 두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화해하고 마음을 푸는 공통의 기초를 창출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사람들이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서로 이야기할 때, 우선 상호 신뢰와 존중을 회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실수를 받아들이고, 사과하고, 다른 사람의 진정으르 긍정하는 것이 아마도 좋을 것이다. 상호신뢰가 회복된다면, 사람들은 상관적인 실재 영역에서 말해지는 것을 타당한 것으로인정하는 방식으로 서로의 말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이러한 기초 위에서 새로운 공통적인 감정적 동학이 전개될 수 있다. 관계를 지탱시킬 수 있는 동학. 낡은 확실성들은 버리게 되고, 내가 여기에서 사랑이라고 부르는 행위가 회복된다.

좋다 또는 나쁘다와 같은 평가들과 구분들이 발생하는 것은, 오로지 특정한 종류의 - 예켠대 우리의 특별한 선호가 걸려 있는 경우의 - 행위를 정당화하고 거부하는 바로 이 인간 영역에서일 뿐이다.

 

아마도 사람들의 수용 여부는 자신의 가치들과 준거들의 영향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윤리와 도덕을 분명하게 구분해야 한다. 도덕론자들은 규칙들의 고수를 지지한다. 그들은 이것을 자신들의 진술들과 이상한 생각들에 권위를 부여해주는 외적 준거로 간주한다. 그들은 그들 자신의 책임에 대한 깨달음이 부족하다. 도덕론자로서 행동하는 사람들은 동시대 인간들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들은 규칙들과 규범들을 옹호하는 것에 완전히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다른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문명하게 알고 있다. 그와 반대로 윤리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은 타자들을 지각하고, 그들을 중요하게 간주하며, 그들을 인정한다. … 윤리학의 가능성과 타인의 존재에 의해 감응될 가능성은 다른 인간이 정당한 타자로 인정될 때에만 그리고 한 사람의 행위들이 다른 사람의 행복에 미칠 수 있는 결과들이 성찰될 때에만 출현한다. 윤리학은 사랑에 기초하고 있다.

예수는 이웃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기독교 교회들은 예수의 말을 계율로 해석해 왔다. …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는 우리가 세상을 살아감으로써 살아가는 세상을 내어 놓는다는 것이다. 우리가 바라는 것이 무엇이든 우리가 바로 그것을 해야 한다. (pp. 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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