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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zing/Maturana and Varela

감정

by 앎의나무 2008. 8. 22.
감정들이 우리를 인도한다. 다르느 사람들과 맺는 관계를 '모든 것을 감싸는' 방식으로 변모시키는 사람들은 좀더 면밀한 고찰을 통해, 그들이 사실상 스스로의 기저에 존재하는 감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는 점으르 인식한다. 감정들이 행위들을 위한 배치라는 것이 내 견해이다. 감정들은 합리적인 체계를 수용하느냐 거부하느냐 등 역시 결정하는 매우 기본적인 무엇인 것 같다. 모든 합리적인 체계들과 토론들은 본래 비합리적인 그리고 개인적인 편견들로 인해 받아들여지는 토대에 의존한다. 따라서 이러한 편견들에서 기인하는 우리의 행위들을 합리화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그 사건 이후에 그러한 행위들을 정당화하는 일이 쉽게 알어날 수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합리성이란 정당화의 방법이자 수단이다. 인간은 감정을 부정하거나 정당화할 목적으로 자기의 마음과 합리성을 이용하는 감적적 동물이다.

… 감정들을 이성에 간섭하고, 위협하는 힘들로 평가절하하는 것이 우리 문화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특징이다. 여기에서 이미 현실적인 평가절하가 존재한다. 그러나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사랑이 윤리적 행위를 가능케 하고 행위들의 결과들에 대해 성찰할 수 있게 하는 등의 행위를 가능케 하는 가장 중요한 감정이라는 것이다. 윤리적 관심은 자기 깨달음이 발생하는 순간에, 그리하여 한 인간의 행위들이 개인적 중요성을 갖는 또 다른 인간에게 가할 수 있는 결과들이 의식적으로 성찰되는 순간에 나타나게 된다. 내가 볼 때 윤리는 사랑의 결과이다. 윤리는 언어 속에서 출현한다. 오직 언어만이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선택된 행위 과정을 성찰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pp. 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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