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이건희를 '철학자'로 명명한 고려대vs'정몽준 명예 철학박사'를 끝내 거부한 전남대
그런데 '다수'의 동향을 이야기하자면 '삼성관'들을 쉽게 유치할 수 있는 서울 소재 '명문대'보다 오히려 학벌주의 구조에서 계속 불이익을 받는 지방대학들에서 저항의 흐름이 점차 강해질 것 같다.
이건희를 '철학자'로 명명한 고려대보다는 철학과 교수와 학생의 반발로 정몽준에게 끝내 '명예 철학박사'를 주지 못한 전남대가 앞으로 비판적 지성의 고향이 될 확률이 더 높은지도 모른다.
안암골을 사랑하는 나로서는 참 아픈 이야기지만, "모든 권력이 권력자를 부패시키지만 절대적 권력은 권력자를 절대적으로 부패시킨다"는 말만큼이나 "모든 특권들이 양심과 양식(良識)을 마비시킨다"는 말도 옳을 수밖에 없다. '대듦의 정신'이 증발되는 날에는 관악골도 신촌골도 안암골도 죽고 만다.
박노자/노르웨이 오슬로 대학 교수 |
'Socializ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대생 출교 사태 법원 판결 관련 한겨례 사설 (0) | 2007.10.05 |
---|---|
고려대 출교자 승소, 늦게나마 참 다행입니다. (0) | 2007.10.05 |
분단과 여성 (0) | 2007.08.05 |
기분 전환 (0) | 2007.07.26 |
[본문스크랩] 이찬훈의 현대인을 위한 노자강독 (0) | 2007.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