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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zing/Marie Currie

퀴리 부인

by 앎의나무 2006. 9. 3.

Mr.Blog...

독서의 계절 가을이 다가오고 있어요. 여러분은 최근에 어떤 책을 읽고
계신가요? 요즘 읽은 책 중에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쟝(koty1905)...

훌륭한 사람들의 삶을 되짚어 볼 수 있는 책도 좋겠는데요

가령,마리 퀴리 여사의 삶이라든지 -

어려서부터 머리가 좋았던 마리는 몇 살이나 위인 언니의 어려운 책들을 술술 읽어내어서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는 일화로 유명하다.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그녀는조국 폴란드가 당시러시아의 지배를 받고 있어서,원하는 과학도의 길을걸으려면, 부득이 하게 외국으로 나가서 공부를 해야만 했었다.그런 고등교육을 폴란드인인 그녀는 받을 수 없었다.

그런데 그녀의 손위 언니가의사가 되고자 하는 어릴적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먼저 프랑스로 떠났고, 교사인 부모님의 형편으로는 비싼 유학비를 다 댈 수 없었다. 마리는 언니를 위해입주가정교사를 하여 집안의 살림을 보탰다. 그 기간이 얼추 5~6년은 되는 듯하다. 그리고 그녀의 언니가 의사고시에 합격을 하고, 집을 얻어 마리를 프랑스로 불렀다. 그것이 그녀 나이 만 25세의 일이다.

유럽각국과 미국의 유수한 인재들이 소로본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몰려왔고, 마리는 당당하게 시험을 통과했다.최선을다해, 정말 최선을 다해공부한 그녀는 2년만에 물리학학사 시험을 1등으로 졸업했다. 그녀는 다시 필요와 관심에 의해수학을 공부하기로 했고, 수학 학사를 2등으로 땄다.

그리고 졸업 후 어느 날 시계가 자석 주변에서 종종 고장나는 현상을 개선해 줄 수 있겠냐는 의뢰가 그녀에게 들어왔고, 그 분야의 전문가와 연구실이 필요하게 되었는데, 누군가가 스위스 어느 대학의 전도유망한연구원인 삐에르 퀴리를 소개시켜 줘서 두 사람은 만나게 된다.

삐에르 퀴리는 자연과 인류를 사랑하는 인본주의자였다. 그런 면에서 마리와 성격이 맞았다. 두 사람은 공동노력으로 광석에서 나오는 빛의 존재를 밝혔다. 그것이 방사선이고 이 과정에서 라듐을 발견하여 부부는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다.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같이 소로본 대학에 들어가게 된다. 삐에르는 교수로, 마리는 수석연구원으로.

아마 이 몇 년이 두 사람의 일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일지도.

그러나 3년도 채 안되어 삐에르는 마차에 치어 갑자기 죽게된다. 남편 대신 물리학과의 수석 교수가 되지만, 마리는 실의에 빠져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그러나 남편의 말을 떠 올리고 다시 본래의 인간을 사랑하는 인본주의자로 돌아간다.

"인류의 지혜는 인류의 행복을 위해 계속 진보해야 해,

그러니까 우리는 죽는 날까지 연구를 계속해야만 해"

1차대전에 직접 부상자를 돌보기 위해 참여했던 그녀는 전쟁이 마치고 계속 연구에 몰두한다. 1차대전의 결과로 폴란드는 150년만에 독립하게 된다. 이어진연구로 폴로니움을 발견했다. 폴로니움은 폴란드라는 이름에서 땄다. 이것으로 노벨화학상을 받는다.

당연히 사랑했던 남편의 영전에 그 영광을 바친다.

필요 이상의 부와 명예를 탐하지 않았던 그녀는 계속 연구에 몰두하다 지나친 방사능 노출 등으로 60 몇 살이 되어 영원히 잠든다. 그러면서도 바보같이

'저 빛은 라듐인가, 아니면 토륨이겠지...'

라며 중얼거렸다고 한다.

대충대충 적어서 감동이 전해지지 않았을테죠.

하지만 본인은 그녀의 일생에 대한 기록을 접하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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