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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zing/Erich Fromm

잊어버린 언어 #3

by 앎의나무 2006. 7. 21.

3장 꿈의 성격

어찌 되었든 그곳엔 "내"가 있다. 그곳에선 필연의 세계가 자유의 세계에 길을 내어준다.

자고 있을 때의 경험은 논리가 결여돼 있는 것이아니라 다른 논리의 법칙을 좆고 있는 것이다.

자고 있을 때 우리는 행위에서 해방되어 자기를 경험한다.

무의식은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은, 우리가 하는 일에 의하여영향을 받는다"는 원칙에 따라 이해되어야 한다.

무의식이란 외계가 아니라 내계의 자기 경험에 전념하고 있는 상태에서의 정신의 경험이다.

오늘날의 문화에서 죄수를 감시하는 간수는 거의 죄수와 다름 없을 정도로 스스로 죄수가 되어버린다. 다른 사람들을 통제해야 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압제적인 경향의 죄수가 된다.

그에겐 인간의 사랑의 힘은 빈곤해지고 남을 지배하는 힘을 가지려는 욕망에 사로잡힌다. 내면적인 안정은 줄고 명성과 위신에대핸 맹렬한 갈망 속에서 보상을 찾으려 한다. 위엄과 성실의 감각을 잃고 자기 자신을 상품으로 바꾸고, 자신의 성공에서 자존심을 찾게 된다.

진실헌 것만이 아니라 거짓된 것까지도 배우는 싹이 자란다. 좋은 말을 들을 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유래한 관념의 영향을 끝없이 받게 된다.

현대인은 거의 그칠줄 모르는 '소음'에 둘러 쌓여 있다. 그런 것들은 대개가 현대인을 계몽하는 것이 아니라 우매하게 만든다.

이런 것들로부터 벗어나 자기 자신을 반성할 수 있을 때 중 한 때가 잠자는 때이다.

꿈은 최선의 것을 표현하는 것인가, 최악의 것을 표현하는 것인가

그가 꿈 꾼 그 상황의 현실 면에 관한 모든 자료를 고찰할 때에만 우리는 그 꿈이 불합리한 욕정을 나타내는지 아니면 이성을 나타내는지 결정할 수 있다.

통찰은 예언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현재 작용 중인 여러 힘들의 역학에 의해 미래 사건의 추이를 추론하는 능력이 바로 통찰이다.

현실세계에서 우리는 자신의 양심의 소리를 지우기 위해 흔히 쓰는 숱한 이론들에 사로잡히지만 꿈속에서는 그렇지 않고 양심의 소리에 귀기울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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