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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cetera/Rumor

더 굿 닥터 보다 포기

by 앎의나무 2022. 7. 13.

자폐증에 서번트증후군을 가진 외과의 숀의 삶과 주변인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

의학 드라마라고는 할 수 없고 소위 한국 드라마의 특징을 얘기할 때 소재가 뭐든 다 멜로물인 것을 표현하는 밈이 딱 맞음: "의사가 나와서 사랑하는 얘기".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의 굿 닥터가 원작이라고.

그래도 너무 뻔해서 시즌3 초반에 escape.

#spoiler alert

숀이 애인인 칼리와 관계가 진전되지 못하는 것까지는 오케이. 그런데 바로 다음 화에 리아와 맺어진다는 복선이 마구 깔림. 그리고 구글링을 해 보니 맞음. 여기서 딱 접음.

중간 정도에 탈출했지만 주관적인 장단점을 나열해 보자면...

장점
- 자폐증을 가진 사람의 행동에 대해 좀 더 이해하게 되었다.
- 독특한 설정의 묘한 긴장이 적어도 시즌2 초반까지는 유지됨.

단점
- 의학적인 면은 기대하지 않아야 함.
- 그냥 진부한 한국식 멜로. 이것 땜에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비현실적인 전개에 그냥 오만정이 뚝뚝 떨어짐. 초기 투입 시간이 아까워 보다가 숀의 부친상을 계기로 리아와의 관계에 대한 복선이 차고 넘치는 지점에서 더 이상 못 봐줄 지경에 이름.
- 뻔히 보이는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