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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cetera/Rumor

성차별의 해소에 대한 한 가지 생각

by 앎의나무 2018. 9. 30.

사고 회로 1 

성차별이 해소되어야 할 부문 중 가장 현실적이며 다른 부문에 직접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부문은  경제활동의 영역이다.

경제활동의 영역에 있어 성차별의 해소란 단순화해서 말하면, 기왕에 남성들이 차지하고 있던 일자리에 여성이 더 많이 들어가게 되는 일이다.

이때의 단서조항은 여럿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일자리를 여성이 맡아도 기존과 비교해 아무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남성이 그 일자리에서 하던 역할을 여성도 할 수 있어야 한다. 


사고회로 2

성차별은 잘못이지만 성차이는 타고나는 것이며 잘못이 아니고, 인정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여성이든 남성이든 개인별 편차가 존재한다.

어떤 일자리는 보다 여성'적'인 일자리이다: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돌봄이 필요한 일 등

어떤 일자리는 보다 남성'적'인 일자리이다: 화재가 난 건물에 들어가 재빠르게 판단하고 빠르게 움직이고 힘으로 장애물을 흩어내고 중상자를 들쳐업고 뛰쳐 나오고 등등

성차이를 인정하자. 그러나 어떤 여성은 보다 남성'적'일 수도 있고, 어떤 남성은 보다 '여성'적일 수도 있다.


사고회로 3(=1+2)

보다 여성'적'인 일자리에 있는 남성이나, 보다 남성'적'인 일자리에 있는 여성이나 성차이를 방패삼지 말자.

성차이를 방패삼으면 삼을수록 성차별이 강화된다.

한사람의 행동은 그냥 행동이 아니다. 

아무리 작아도 그것은 사회적 수준의 네트워크에 영향을 끼치는 행위이다.

그것이 모여 우리 사회의 성격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