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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zing

상실

by 앎의나무 2008.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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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하고 치사하다, 나의 마음이라는 것.

나의 떨림은 외로움이요,
나의 눈물은 미련이요,
나의 과묵함은 현실도피요,
나의 냉정함은 두려움이다.

그렇다고 한들,
더 이상 무지개 끝에 황금이 있다는 동화적 순수함에 마음을 맡길 수도 없다.
현실을 이해한 만큼, 유아기적 절대성은 회복되지 않는다.

절대성의 상실,
그것을 스스로의 힘으로 능동적이고,
절대성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여 긍정적으로 극복해야 한다.

그게 유일한 해법인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