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nguistics

[본문스크랩] 사람은 가장 많이 가장 깊이 생각하는 쪽으로 끌린다

by 앎의나무 2007. 2. 5.

사람은 가장 많이 가장 깊이 생각하는 쪽으로 끌린다

사람의 마음에 관해 알아야 할 것 가운데 가장 중요한 원리는 가장 많이 가장 자주 가장 깊이 생각하는 쪽으로 항상 끌린다는 것이다. 누구든 결코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던 상황에 처한 적이 반드시 있을 것이다.

이럴 때 사람들은 흔히 이렇게 말한다.

"내가 절대로 겪고 싶지 않은 일이 있다면 말야 그건 바로... 아무도 나에게 물어보지 않았으면 하는 질문이 딱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무슨 일이 있어도 되풀이하고 싶지 않은 바보같은 실수가 있다면 그건 바로..."

자 그러나 결과는 어떠한가?
원리는 이렇다. 무언가를 생각하면 그것을 향해 끌려가게 된다는 것이다. 원하지 않는 것을 생각한다 하더라도 그쪽으로 끌려가게 되어있다. 왜냐하면 사람의 마음이란 무엇을 향해 움직여가지 무언가로부터 떨어져 나오지는 않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당신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치자.
"귀가 어마어마하게 크고 붉은 반점이 있고 풀이 잔뜩 죽은 덩치 큰 분홍색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세요."

그럼 당신 마음속을 무엇이 채우게 될까? 그렇다. 코끼리다.

'절대로 잊어버리지 말아야지' 라고 수없이 다짐한 것을 잊어버린 적이 있지 않은가?

당신 마음이 '잊어버림' 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뭔가를 꼭 기억하고 싶거든 '잊어버리지 말아야지' 가 아니라 '꼭 기억해야지' 라고 생각해야 한다.

마음이 이런 식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알면 이제 우리 자신과 남들에게 어떤 식으로 말해야 하는지 분명해진다.

어린 조카에게 '나무에서 떨어지면 안 된다' 라고 말하면 제발 떨어지라고 기도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 책을 절대 잃어버리지 말아야지' 라고 중얼거린다면 이미 절반은 잃어버린 것이다.

이 모든 일은 당신 마음이 한폭의 그림 위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일어난다. "책을 잃어버리면 안돼" 라고 말하는 순간 당신 마음 속에 '잃어버림' 이라는 그림이 그려진다. "책을 잃어버리는 것은 정말 싫어. 절대 그러지 않을 테야" 라고 다시 말한다 해도 당신 마음은 여전히 조금 전에 그려진 그림을 보고 있다. 그러니 책을 잃어버리는 거다.

"이 책을 꼭 옆에 끼고 있어야지" 라고 말해보라. 당신 마음속에는 '간직하기' 란 그림이 그려지고 책을 손에 쥐고 있을 가능성은 훨씬 높아진다.

우리의 마음은 일단 어떤 개념이 자리잡은 뒤에는 그와 반대로는 움직이지 않으며 움직일 수 없으며 움직이려 들지도 않는 법이다. 따라서 축구 코치가 선수들에게 '공을 놓치지 마' 라고 고래고래 소리친다면 그건 제발 공을 놓치라고 주문을 외우는 것과 같다. 쉴새 없이 돌아다니는 아이들에게 '할머니가 아끼는 비싼 꽃병을 깨서는 안 돼' 라고 일러준다면 이것 역시 화를 초래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망은 이르다. 너무 겁먹지 말고 부모가 원하는 결과가 담긴 그림을 아이들의 마음에 그려주는 말을 하라. "소리지르지 마" 라고 하는 대신 "좀 조용히 해라" 고 말하는 거다. "새옷 입었으니 국물 흘리면 안돼" 라고 하지 말고 "먹을 때 조심해라" 라고 일러주면 된다. 미묘한 차이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건 너무나 중요하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신도 모르게 '~해야 하는데' 보다는 '~하게 되면 안 되는데' 식의 부정적인 표현을 많이 사용한다.

이것은 아주 사소한 차이 같지만 그로 인해 나타나는 결과는 엄청나게 다르다. 그것이 우리의 마음속에 그리는 그림이 현저하게 다르며 우리는 무의식중에 그 그림의 형상대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같은 의미의 표현이라도 우리가 바라는 상황을 머릿속에 그리는 방식으로 모든 상황을 표현하는 지혜를 발휘해 보자.

- 출처 : 휴넷 -

일본사람들은 어쩌란 말인가..

일본의 의무표현은 모두 "부정의 가정+부정의 종결"이다.

'~시나캬', '나케레바'에다가 '다메, 나라나이, 나리마셍' 등을 붙이는 것으로 의무를 표현한다.

일전 한문학 공부하는 동기와 음악하는 동기를 만나 술을 마시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일본은 겉모습은 그렇게 깨끗하지만, 사람이 그럴 수만은 없으므로 내부로 많은 일들이 터지는 것 같다고.... 엽기살인행각이나 오타쿠 문화 등등...

(한 잔하세~~ 얼씨구 지화자~~)

우리는 일본인은 행동의 동기나 기준이 사회편향적이라고 이야기를 했더랬다,

갑자기 전부터 의문이 들었던 점, 그러니까 왜 일본어의 의무표현은 부정의 방식을 취하는 것뿐일까,라는 생각이 떠올랐고, 이내 분위기를 맞추며 한 마디 했다,

(자자, 한 잔 더~)

언어에도 그게 드러나는 거 같다, 사회적인 룰은 주로 행동의 제약으로 표현되고, 아, 다들 알겠지만,사회적 룰은 주로 금지조항이니까, 그러니까 그게 언어에도 반영이 되어서 의무표현이 부정의 방식으로만 쓰이는 것 같다, 이 쪽XX 새퀴들 쫌생이들...(-_-;;술에 취해서 인종차별적 발언을... 일본 사람들 중에서 훌륭한 사람들 많다는 거 압니다;;;)

(에잇, 역시나 유치하고 소심한 넘들~,

스믈스믈 잠식당하는 우리의 문화전통을 봐도 그래, 그래서 한 잔 더~)

.... 이웃의포스트를 읽다 그날밤의 기억이 되살아 났다.

'Linguistic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본문스크랩] 토포스(topos)  (0) 2007.02.09
보고싶은 책들  (0) 2007.02.06
글쓰기  (0) 2007.01.24
Ni na nu penda! 그래서 같이 풀어봐요~  (0) 2006.12.26
한글은 가장 우수한 문자이다.  (0) 2006.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