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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guistics

engineering과 science

by 앎의나무 2006. 4. 3.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에 대해 생각해 봄>

학문(academic science)의 개념은,

그것이 연구하는 대상에 대한 체계적인 관찰과 기술과 설명으로 집약된다.

반면, 공학(engineering)의 개념은,

학문의 성과를 응용한 인간의성과물(결과)로 집약된다.

따라서

경제학은 학문적이고 경영은 공학적이다.

철학과 사회학은 학문적이고 법, 행정은 공학적이다.

언어학은 학문적이고언어순화, 사전편찬 등은 공학적이다.

학문적 업적이 쌓이고, 세계가 좁아지면서(= 인간사회가 커지면서)

점차 학문과 공학 사이의 거리가 멀어지게 되었다.

즉, 어떤 학문적 성과를 공학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그 사이에 수 많은 고리들이 존재하게 되었다.

그 거리는 자연과학(natural science)에서보다 인문과학(science humanities)에서 훨씬 빠른 속도로 벌어지고 있다. 심지어 진화론이, 스코트랜드도덕철학자들의 "가족과 사회의 진화(evolution)에 대핸개념"에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조차 잊혀지고 있다. - 다윈은 생물계를 '가족/사회'로 볼 수 있다는 가정에서 시작하고 있고 이는 명백히 스코틀랜드도덕철학자들이 사회의 진화에 대해 이야기했던 바와 같다.

그런 식의 거리가 현대 사회의 신자유주의적인 관점에서는 회복될 기회조차 없기 때문에,

인문학이 위기에 처한 것이다. 위기에 처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