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의 통사구조의 다른 언어의 통사구조와 다른 것은 무엇인가?
우선 가장 기초적으로 S OV 형의 통사구조를 갖는다는 것을 특징을 잡을 수 있겠지만,
상당히 많은 언어가 이런 유형이다. 교착적 문법구조를 갖는 언어의 대다수가 이런 문형을 갖는다.
국어만의 고유한 특징을 들자면,
명사문을 만드는 방법이 어미를 이용하는 것에서 의존명사를 이용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
가령, 리포트 하기 때문에 힘들다, 라는 표현보다, 리포트 하는 것 때문에 힘들다, 라는 표현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자연스런 것이 되어가고 있다.
어미를 이용하는 방법 안에서는 '음'은 거의 쓰이지 않게 되고 반면 '기'의 쓰임은 아직 상당하다는 것
가령 리포트 함은 어렵다, 라는 표현보다, 리포트 하기 어렵다, 라는 표현이 좀 더 자연스럽다는 것.
이와 비슷하게,
사동이나 피동도 접미사(이히리기우구추-사동/ 이히리기-피동)를 이용한 것보다 '-게 하다', '-게 시키다'(사동) 나'-게 되다' 등의 구문을 이용한 표현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아이가옷을 안 입고 있을때
"옷을 입히다" - "옷을 입게 했다" 중 두 번째 것이 더 사동이라는 의미가 강하게 나타나며,
"100점을 맞히었다" - "100점을 맞게 되었다" 중 두 번째가 더 피동적이고 자련스럽다.
....
이런 변화는 알타이어의 공통적인 특징에서 이탈하는 쪽으로의 변화이다. 이는 영어나 일본어 등의 다른 언어와의 접촉이 많아진 결과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단지 그것만은 아니라고 보이는 것은 이러한 변화가 이미 근대국어시기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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