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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cetera

커피를 -

by 앎의나무 2004. 10. 23.

입술로 흘러드는 부드러움,

혀를 녹이는 따듯함,

목을 타고 가슴을 쓸고,

이윽고 아랫배에 이르면,

달고 따듯한 그것은 뜨거운 에너지가 된다,

그곳으로부터 혈류를 타고 혈관을따라

손끝 발끝 머리끝까지 스며드는 그 에너지,

온몸이 황홀감에 휩싸여 때때로 땀을 흘리게도 하지만,

그러나 그러면 그럴수록정신만은 어름처럼 아름다워진다,

어찌 뿌리치겠는가,

한 모금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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