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nguistics

인지문법과 주관성 1.1(개념정리)

by 앎의나무 2004. 8. 31.

다음글은 한글206호에 실린 이기동 교수의 '언어주관성의 문제'를 멋대로 요약한 것임을 밝힙니다.

<들어가기>

언어와 인간의 인지능력은 뗄레야 땔 수 없다는 점이 구조주의나 생성문법의 자세와는 달리 화자의 중요성이 언어학에서 점차 중요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R. W. Langacker가 제안해 온 '인지문법'의 틀에서 '주관화'라는 개념이 있느데, 이는 <언어 기술에 반드시 화자가 참조되어야 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지시어가 주관화를 보여주는 예가 가장 분명한 예라 생각된다.

심리술어, 회상의 '더', 부정의 '못', 부동사 등도 그렇다.

역사적으로 비주관적이던 낱말들이 주관적인 낱말로 바뀌는 예들도 존재한다.

또 주관화와 관련된 문제로 관점이동도 포함시킬 수 있다.

주관화 : 화자가 참조되는 현상

- 지시어/심리동사/양태를 나타내는 표현들

- 역사적으로 주관적으로 변천하는 현상 존재

- 관점의 이동도 주관화와 관련된 문제

<본론>

본 논문의 목적은 화자의 위치가 언어 현상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살피는 것

1. 주관성

1.1 인지문법

-인지문법은 언어는 객관적일 수 없음을 가정한다.

상황이 주어지면, 그 상황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기준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는 것이다. 이러한 관계를 포작하기 위해서 인지문버벵서는 "영상image"란 개념을 쓴다.

영상은 언어 표현의 목적상 주어진 상황을 우리가 개념화하고 구조짓는 방법으로, 여기에는, 서술의 범위(바탕), 구체성의 정도, 여러 국면 사이에서 해당 상황의 현저성, 상황을 관찰하는 관점 등이 포함된다.

- 언어 표현은 하나나 그 이상의 영역과 관련을 지어서 묘사된다.

최소의 영역 ;시간, 공간, 감각. (대부분은 더욱 복잡한 영역과 관련지어서 기술된다.)

-언어 표현의 의미 가치는 바탕 위에 모습을 부과함으로써 얻어진다.

바탕base 혹은 서술의 범위는 표현에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는 영역의 국면들로 구성된다. 어느 표현의 모습은 바탕 안의 어느 하부구조이다.표현이 지시하는(designate) 하부구조는 바탕의 국면 중 가장 현저한 부분이다.

어느 한 언어 표현의의미를 정의하기 위해서는 모습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라, 모습과 바탕이 모두 있어야 한다.

- 의미 구조는 모습의 성질에 따라서 분류될 수 있다.

가장 근본적인 구분 ; 사물 / 관계 ; 사물은 영역 속에 한계가 지어지는 것들을 포함하며, 관계는 상호 관계를 모습으로 들어내는 것들을 포함한다. 다시 관계는 비시간적으로 해석되는 상태관계와 시갖적으로 풀이되는 과정으로 나뉜다. 과정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 나타나는 연속적인 일련의 상태를 모습으로 드러낸다.

- 언어 사건과 그 배경 및 참가자를 가리키기 위해서 참조점Ground의 개념이 쓰인다.

발화시, 발화장소, 화자, 청자가 참조점이며 그 중 화자가 가장 중심적인 것이어서, 참조점은 바로 화자로 풀이되는 경우가 있디.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