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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guistics

인문과학인 언어학,

by 앎의나무 2004. 8. 29.

언어활동은 인간만의 매우 고유한 특징이다.

이에 대해선 논란이 많지만, 일단 김진우 선생님의 "언어"라는 책의 2장을 참고하길 바란다.

어쨌든 그런 이유로 언어 대한 과학인 언어학이

인간에 대한 이해를 목적으로 하는 인문학의 한 갈래가 되어

인간본질의 한 단면을 보여줄 수 있음은 자명한 일이다.

그리고, 다른 학문과 마찬가지로 언어학도 공시론과 통시론으로 나눠 살필 수 있으며,

공시적인 언어의 양상만이 아니라, 통시적 언어변화의 양상도 언어의 본질

- 그와 더불어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에는 빠질 수 없을 것이나,

특히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언어를 통시적으로 살펴야 할 것이다.

가령, 17세기를 거치며 객체존대라는 문법범주의 실현이 통사적인 것에서

현대에는 어휘적인 것으로 바뀌고 (가령 중세의 "보잡다"는 지금의 "뵙다"가 된다)

대신 청자존대가 급격히 발전했다는 국어사적 사실이나, ('~읍니다'는 17세기후반에 와서 새로운 어미로 등장한다) 그 내면의 역동적인 변화의 원리는

한국사회의 변화와 그 속의 生活史에 대해 示唆하는 바가 적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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