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한 소식이네....

Mr.Blog...

모두가 한마음으로 무사귀환을 빌었는데...허망하게 떠나셨습니다.
타국땅에서 무고하게 희생된 김선일씨를 애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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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저항세력에게 피랍되었던 김선일씨가 끝내 고국을 밟지 못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새벽에 접했다,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다,

분명 대다수의 사람들이 흥분할 만한 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여기에서 우리가 침착하게 대응해야할 것이 몇 있다,

첫째, 어설피 복수의 마음을 먹지 말 것,

둘째, 이로써 파병을 정당화하거나 확대시키려는 여러 단체들의 공작에 속지 말 것,

셋째, 이를 계기로 미국과 가까워졌다거나 하는 따위의 일체의 어리석은 생각은 품지도 말 것,

애시당초 다른 나라 일에 명분 없이 간섭하는 것은 부당한 일이고,

한국도 미국의 압박에 못이겨 파병을 한 것일 뿐이며,

미국에게는 전쟁에 대한 어떤 정당성도 없었음이 만천하에 드러난지 오래인 것을.

우리의 역사도 강한 국가들의 간섭이 얼마나 그 나라의 자존심을 뭉게는 일이며,

발전을 저해하는 일인지를 너무나 잘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그런 경험을 충분히 한 대한민국은 분명 파병 자체가 정당하지 못하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

이일로 광분하여어설픈 군국주의나 쇼비니즘에 빠진다면 그야말로 미국에게만 좋은 일일 뿐이다.

정작 대한민국 국민 개개인에게는 전혀 득이 안되는 일이다.

조용히 철군하고, 정부는 유족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하는 것으로 일단락지어져야 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