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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zing

인류에게 자연선택의 압력은 여전히 강한가? / <진화하는 진화론> 채록

by 앎의나무 2009. 12. 26.

무리가 클수록 사회는 더 복잡해진다. 뇌의 크기도 특정 종족의 식습관보다는 그들이 속한 사회의 복잡성과 더 중요한 관계를 갖는다. 쇼핑이 아니라 사회가 우리의 머리를 커지게 했다. ... 유전자는 또한 개성에도 영향을 미쳐서, 사람들이 얼마나 사교적이고 얼마나 사람을 싫어하는지와, 말이나 도구를 다루는 능력 등은 선천적인 변이 때문이다. 그런데 지성에 대해서 말하자면 학교는 자연이 제공하는 것을 반죽해서 형상을 만든다. 뇌세포를 포함하여, 세포의 성장을 통제하는 유전자의 변이는 지능의 차이에 작은 역할을 한다. [지능 이외의] 다른 변형들도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무엇이 나타나든 인간의 행동은 (코코스방울새처럼) 항상 본능보다 습성에 의해 규정될 것이다. 그리고 본성보다는 자신이 배운 것에 의해 규정될 것이다. [본능도 진화하고, 따라서 유전자도 진화한다. 모두 선택을 피할 수는 없다. 이들은 절대불변의 것이 아니다.] 

많은 동물은 우리 인간이 이룬 것 못지않게 놀라운 일을 성취하지만 지력을 통해서가 아니라 생물학을 통해서 그렇게 한다. 그들에게 어떤 일이에서의 성공은 다른 모든 일에서의 실패를 의미한다. 지난 수만 년 동안 인간의 삶은 변화했지만 몸은 변하지 않았다. 

인간은 [더 이상] 진화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 왜냐하면 인간이 만은 기계가 우리 대신 진화했기 때문이다. 다윈은 <인간의 유래>에서 이렇게 말했다. "도덕적 문화에서 가능한 가장 높은 단계는 우리가 우리의 사고를 통제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때이다." 인간의 진보는 육체에서 정신으로, 간단하지만 중대한 이동을 했다. 정신은 유전자로부터 만들어지지만 그것이 할 수 있는 일은 오래전에 DNA를 초월했다. 인간은 물론 생물학적 역사의 구속을 받는다. 

생물학은 우리가 진화했다고 말해주지만 무엇이 우리를 인간이게 하는가 하는 문제라면 요점을 크게 벗어난다. 선천적 강간 충동이나 탐욕 충동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호모사피엔스는 그러한 충동들에 판단을 맡길 필요가 없다. 유전자가 우리의 행동을 통제한다고 말하는 것은, 사람들이 직장에 가는 것이 다리가 그들을 사무실로 데려가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리석다.  그렇더라도 이러한 사실이 사회를 설명하기 위해 진화를 이용하는 권리를 막을 수는 없다. 

정신 혹은 인간에게만 있는 다른 특성은, 일각돌고래의 엄니만큼만 독특할 뿐이다.

몸의 어떤 부분이 언제부터 생겼는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어디에서 시작하는지 알아야 한다. 어떤 동물의 어떤 부분/특징을 다른 동물은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공통조상의 자손 무리에는 존재하고 다른 무리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은, 과거의 지도이다. 세계에 오직 하나의 언어남 남게 된다면, 그 이상의 증거가 없는 한 그것이 어디에서 발생했는지 알 수 없다. 공통으로 물려받은 형질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자의식의 정신은 우리만 가지고 있다. 그것의 진화에 대해 추측하는 것은 쓸데 없는 일이다. [하지만 자의식은 인류만의 유산은 아니다. 앎의나무를 보라!] 인간을 현재의 모습으로, 즉 인간답게 만드는 거의 모든 것에 대한 설명은 진화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것들이다. 선택없이 이루어낸 것들이다.

아담의 탄생은 실제이든 비유적이든 화석도 남기지 않고 유전자도 필요로 하지 않는, post-biological 한 영혼을 가진 동물의 몸속으로의 착생을 나타내는 것이었다. 

현재를 변명하는 방편으로 과거를 이용하는 것은 사회가 동물 세계로 설명될 수 있다는 폐인나이트의 슬픈 궤변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러나 생물학이 주는 통찰력은 나르시즘으로부터 우리를 해방시킨다. 생물학은 인간이 스스로 진화했음을 보여준다.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은 자연선택에 의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의지를 가지고 이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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