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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zing/Nietzsche

덕에 대하여

by 앎의나무 2007. 3. 17.

우리의 마음은 위를 향해 날아간다. 정신은 우리들의 신체의 비유, 향상의 비유이다. 모든 덕목은 이러한 향상의 비유이다.

모든 덕은 이러한 진보와 高揚의 상징이다.

이리하여 육체는 생성하는 자, 싸우는 자로서 역사를 헤쳐나간다. 그렇다. 그렇다면 정신은 육체에게 무엇인가? 정신은 육체의 투쟁과 승리의 전령이며, 동료이며, 메아리인 것이다.

선과 악의 모든 명칭은 비유이다. 그러한 명칭은 말로써 내용을 표현하지 않고 다만 함시할 뿐이다. 그러한 명칭에서 지식을 얻고자 하는 자는 어리석다.

… … …

그대들이 의지를 지향하는 자들이 되고, 그리하여 모든 곤경의 전환이 그대들에게 필연적인 것일 때, 그때야말로 그대들의 덕이 작용하기 시작하는 때이다.

… … …

형제들이여, 그대들 덕의 힘으로 언제까지나 대지에 진실하라! 그대들이 나누어 주는 사랑과 지식을 대지의 의미에 바치게 하라! 나는 그대들에게 이렇게 간청한다.

그대들의 사랑과 인식이 지상적인 것으로부터 날아가 버리지 않도록 하라! 그 날개가 영원의 벽에 부딪치는 일이 없도록. 아, 세상에서 얼마나 많은 덕이 날아가 버렸던가!

나처럼 날아가 버린 덕을 다시 대지로 돌아오게 인도하라. 그렇다. 육체와 삶 속으로 다시 데리고 오라. 그리하여 그대들의 덕이 대지에 그의미를 부여하도록 하라, 인격적인 의미를!

… … …

제자들이여! 나는 이제 혼자서 가리라. 그대들도 이제 나를 떠나 혼자가 되라! 나는 그것을 원한다.

진실로 그대들에게 권하건대 내게서 떠나라. 그리고 짜라투스트라에게 저항하라! 짜라투스트라를 안 것을 수치로 여겨라! 그것이 더 바람직한 일이다. 그는 그대들을 기만했을지도 모른다.

깨어 있는 자는 자기의 적을 사랑할 뿐만 아리나, 자기의 친구를 증오할 수 있어야 한다.

언제까지 제자로만 머물러 있는 것은, 스승에 대한 보답이 아니다. … …

그대들은 나를 존경한다. 그러나 언젠가 그대들의 존경의 대상이 몰락하게 되면 그때는 어찌하려는가? 몰락하는 존경의 대상에 깔리지 않도록 조심하라!

그대들은 이 짜라투스트라를 믿는다고 말하는가? 그렇지만 짜라투스트라에게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그대들은 나의 신자이다. 그렇지만 신자에게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그대들이 나를 발견했을 때 그대들은 아직 그대들 자신을 찾지 못했다. 신자들은 언제나 그러하다. 그러므로 모든 신앙은 참으로 보잘것없는 것이다.

이제 나는 그대들에게, 나를 버리고 자신을 찾도록 명령한다. 그리고 그대들이 모두 나를 부인하기에 이르렀을 때, 비로소 나는 그대들 곁으로 돌아오리라.

… … …

그때 나는 지금과는 다른 사랑으로 그대들을 사랑하리라. [곧,'벗'이 되리라]

─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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