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인에게 있어 자유의 의미는 무엇인가

근대인의 성격 전반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만 근대인에게 있어서의 자유의 의미를 알 수 있다.

심리학자는 비록 완전성에 대한 절실한 요구를 희생하더라도 근대의 위기를 이해시키는 데 도움이 될 여러 방도를 지체없이 제공해야 한다.

개인을 형성하는 문화의 맥락에세 개인을 보아야 하듯이

개인의 내부에서 작용하는 심리학적인 과정의 역학을 이해해야 한다.

근대인은 개인에게 안정감을 부여해주는 동시에 또한 그를 제약하는 前개인적 사회의 구속들로부터는 해방되었지만, 개인작 자아의 실현 즉 개인의 지적 정서적 및 감각적 능력의 표현이라는 적극적 의미에서의 자유는 아직 획득하지 못했다.

어찌하여 자유를 내버리고 전체주의 쪽으로 도피하려는가 하는 이유를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전체주의적인 것을 타도하고자 하는 모든 행위의 전제조건이다.

희망적인 관측은 우리에게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낙관적인 공식을 기계적으로 외우는 일은 마치 기우제를 올릴 때 추는 인디언의 춤의 의식처럼 흔히 빗나갈 뿐 아무 소용도 없다.

자유란 단지 외적 압력이 없는 상태가 아니다.

그것은 실재이다.

자유는 왜 많은 사람에게는 목표가 되고, 다른 많은 사람에게는 도리어 위협으로 느껴지는가.

핵심적인 문제는 각 개인의 이 세계와의 특수한 관련성에 관한 문제이다.

개인과 사회의 관계는 동적이다.

역사에 의해 인간이 만들어지고 역사도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다.

인간의 본성에는 "융통성, 적응력"이 있다.

이는 노력과 성격적 특징이다.

에리히 프롬, <장유로부터의 도피> 1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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