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가 어두워지면 잠시 가만히 있으면서
눈이 어둠에 익숙해지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듯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건 멋진 일이고
그 애정이 진실하다면 누구도 미궁 속에 내동이쳐지지는 않아.
사랑에 빠지면 거기에 자신을 내맡기는 게 자연스럽겠지.
그것도 하나의 성실한 모습이니까.
어떠한 진리도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을 치유할 수는 없다.
우리는 그 슬픔을 실컷 슬퍼한 끝에
거기서 무엇인가를 배우는 길밖에 없으며
그렇게 배운 무엇도
다음에 닥쳐오는 예기치 않은 슬픔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 상실의 시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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