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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izing

영화 한반도

by 앎의나무 2006. 10. 10.

보다보니 짜증이 밀려왔다,

맘에 드는 인간이 하나도 안나오더라-

어, 아니다, 나온다.

각종 문서를 검증하고자신의 양심을 속이지 않는일본의 학자들

그리고 '100년 200년 후에 이 땅에살 사람들을 생각해 보'라던妃 명성

영화평은 다음 한 줄로 충분하다,

국가가 신앙인 사람들의 말초적 쾌감을 위한 영화

국가라는 제도는거대한 문명들이 맞물려 있고

자본집약적이고 노동집약적인 지금의 이 세계에 와선

필요악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국가는 애초에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억압하고 핍박하는과정의 연쇄 속에서 이루어진 집단으로

필연적이지도 않고 단순한 폐단 그 자체였다.

거기엔 어떤 거창하고 신성한 것이 있을 리 없다,

있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모두 조작되고 조장된 것을 뿐이다.

예나 지금이나 변치 않고 중요한 것은

바로 한 사람 한 사람이다.

국가가 어떻니 민족이 어떻니...

대체 어느 개인이 어떻게 그런 거대한 개념과 실체를 감당할 수 있을까,

결국 국가라는 것은 관료적인 방식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는데,

중요한 문제는 여기에 있다.

추상적이고 현실에서 동떨어진 관료적인 모든 것들은,

현재 거대 문명이 태생적으로 가지는가장 큰 위험 요소리라-

관료주의에 인간의 가치를 함몰시키는 논리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관료주의는인간에 대해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게 하고

전체 집단의 기능적 성취만을 고려하며 그것을 善으로 여긴다.

국가,

인류에게 그런 거대한 개념과 제도의 실체가 필요하기나 한 것일까

필연적으로 각자의 이익을 위해 대립할 수밖에 없는 거대 집단을

단지 거기에 속했다는 이유만으로 옹호해야 하고

나의 집단과다른 집단에 대해 적개심을 품어야 하는가,

다른 집단의 공격적이고 비인간적인 태도에 대해 분개하지만,

그렇다고 나의 집단은 선하고 도덕적이고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만약에 내가 저런 상황이라면...

만약 그런 다른 집단에 의해 나의 집단이 공격을 당한다면,

악의가 없고 자신의 양심을 저버리지 않은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위해 나설 용의는 생길 것 같다.

그러나 그것이'나의 집단'을 위해 나서는 것이라는

오해는 사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