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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izing

황우석 박사

by 앎의나무 2005. 11. 27.

황우석 교수 때문에 요즘 씁쓸하기도 하고 재미 있기도 하다.

재미 있는 점은 처음 사건이 터졌을 때,

이후에 나타날 국민들의 행동이 불에 보듯 뻔하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그 생각대로 국민들이 움직여줘서 재미가 있었고,

씁쓸한 것은, 아직도 갈 길이 먼, 한국민들의 단순함 때문이다.

Naver의 누리꾼들은 '대다수' 불을 보고 뛰어 드는 부나방처럼 너무나 단세포적이고 감정적이다.

도대체 황교수팀의 잘못이 무엇인지, 왜 잘못이라고 하는지에 대해 1분이라도 고민해 봤는지..또그에 대한 엠비씨 피디수첩의 고발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언론의 기능은 무엇인지에 대해 5초라도 생각해 봤는지.....

한국의 대표 포털 사이트들인 네이버와 다음과 엠파스의 기사들을 비교해 보라.다음과 엠파스는 그나마 객관적으로 사태를 볼 수 있도록 기사들을 잘 선택하여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 나의 블로그가 자리잡고 있는 네이버는 누리꾼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특정한 정보만을 제공하고 있다.

제!발! 국가를 위한 것이라면 어떤 행위도 용서받을 수 있다는 식의 논리는 이제 좀 집어치우자!

과학은 국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인류를 위해서 존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