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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izing

강의석 군,

by 앎의나무 2004. 9. 25.

서울 대광고의 강의석군은 학내 종교의 자유를 위해 46일 동안 단식투쟁을 했다.

구체적으로는 <학내행사로 들어가 있는 예배>에 대한 강요에 대해

단식이라는 방법으로반대를 한 것이다.

자유라는 권리를 위해원초적권리인 생명을 걸고 싸운 거다.

이를 추상적 차원으로 이해하자면,

종교국가가 아닌 대한민국의 헌법이 보장하는

신념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목숨을 걸고 지켜낸 것이다.

(천부인권이라는 그 역사적이고 철학적인 이야기까기 꺼내진 않겠다.)

학교의 조칙이 일정 정도의 의무성을 동반한다고는 하나,

그 정도가 최상위법의 권리를 침해할 수 없다는 것은 범우주적인 상식이다.

미?降봬弔繭捉? 어쨌든 1차의 목적은 제도적 교육이어야 한다.

설립에 전도라는 목적이 있었다고 해도,

강요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전도가 종교를 강요하는 것인가? - -;)

게다가,

서울은 고교평준화지역이다. 학교의 선택도 주거지를 위주로 정해진다.

고등학교를 선택에 의해 들어가지 않는 이상, 더더욱,

특정 종교재단의 학교가 그 학생에게 특정종교를 강요할 수는 없다.

(그런 면에서 대학교와는 사정이 다르다, 대학은 뺑뺑이는 아니다...- -; 연세여 안됐수)

관습이란 것은, 특히 그것이 권력자들과 아말감돼 있는 것이라면,

틀린 것을 알면서도 고치기 어려운 거다.

강군의 용기에 존경을 표하는 이유 중 하나는 여기에 있다.

이전에도 말한 것처럼역사에서 <발전>이란 오직 인권의 확대라는 잣대로만 가능한 말이다.

이 번 일로 한국사회의 인권이 한 뼘쯤은 커졌을 것이라 여기며,

강군의 용기에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한다.

하나 걱정되는 것은 강군의 행위가 저널리즘 및 자본주의의 놀이개로 전락될까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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