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벌의 존재는 되짚어 생각해 보면, 그 법이 유효한 곳의 모든 국민이 잠정적인 범법자라는 거죠.
살아 있는 한 누구나 법을 어길 가능성을 간직하고 있답니다. 그러므로,..
형벌은 죄를 지은 사람을 단순히 벌하고 사회적으로 격리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그 사람은 한 인간으로 온전히 설 수 없게 되어 다시 폐인이 되고 말 것이며,
잠정적으로 당신도 그럴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형벌은 그 사람을 온전히 이 사회에서 한 인간으로 살 수 있도록 재사회화하는 것입니다.
벌을 통해사회적인 윤리와 인간적인 윤리 등등을 배워 다시 사회로 환원돼야 하는 것이죠.
그리고 역사적으로는, 인류의 역사가 발달한 것이라면, 그것은인권에 대해서만 성립합니다.
즉 인권을 위해 인류는 수많은 피를 흘려왔고, 겨우 지금에 이른 것입니다.
노예가 주인의 권위 아래 마구 죽임을 당하던 시대를 이겨 노예는 없어졌죠.
그 이후 인간이 신의 이름 아래 아무 이유없이 죽임을 당하던 시대가 있었지만,
르네상스라는 한 시대를 거치며 인간은 신에게서 '인권'을 찾아 왔죠.
이제 '인권'은 온전히 '인간'의 것이되었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죽일 권리를 도대체 누가 주었단 말입니까.
같은 사람이고 같은 인권을 가진 존재입니다.
필요한 것은 "주인"이나 "신"이나 가졌던 분노의 칼이 아닙니다.
필요한 것은 같은 인간으로서 다시 살 수 있도록 재사회화하는것.
사형제도란,
"신"과 "왕"의 시대의 허영과 자만에 가득찬 유물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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