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려서부터 바른 언어를 쓰라고 교육을 받아온다,
흔히들 들어보지 않았는가 이런 말들을....
그런 교양없는 말은 어디서 배웠니?
얘야 그런 말을 쓰면 안된단다
그런 자리에서는 그런 말을 쓰는 게 아니야,
등등등
만약에 인간이 너무나도 착하고 순진무구하여 웃세대들이 전해준 언어를 그대로 답습할 수 있다면,
이런 말들을 들을 필요도 없을 만큼 '우아'하고 '엘레강스'하며 '삼스'한 언어를 썼을 터이나,
실상 어린 아이들이 그 또래들끼리 쓰는 언어는 비속하며 '크루드'하며 '프라'한 언어를 언어를 쓰고 있다...
하지만 몇명이나 눈치채고 있겠는가!!!
우리가 쓰는 이런 비속한 언어가 세월이 흐른 뒤에는 아주 우아한 언어가 되리라고 말이다.
아언이라고 불리는 사서삼경의 언어들은 그 당시의 유행가 가사에 불과하다. 공자는 머리가 깨인 사람이라, 유행가의 가사라도 인간의 감정을 아름답게 노래할 수 있으며 소중하다는 사실을 눈치챈 사람임에 틀림없다. 그렇지 않고서야 저잣거리의 유행가가사를 그렇게 책으로 냈을리야....
그 저잣거리에서 흥얼거리던 말들을 우리는 고전이랍시고 엄청 고귀한 말들인양 떠받들고 있다.
물론 모든 유행가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혹시 아는가, 싸이의 노래가사가 훗날 떠받들어질지...
언어가 흐르는 강길은변하지 않는 것 같지만, 자유롭게 흐르고자 하는 언어의 욕망은 언제나 서시히 그 강길을 변화시키고 있음을 그대들은 아는가.
and SO DOES HU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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