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기켈러 저, 이기숙 역의 <언어변화>를 오랜만에 다시 꺼내들었다.
박사과정 올라오는 그 해 겨울에 동국대에서 열린 국어사학회 때 책을 펼쳐 놓고 있던 박이정 출판사의 가판대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빠져들어서 읽고선 깜짝 놀랐던 책.
그리고 저자의 이름이 어딘가 낯이 익어 곰곰 생각해 봤었다.
그보다 3 년 앞서, 학부 4학년 때 언어학과의 <영화와 기호>(?)라는 수업을 들었는데,
그때 각자 영화 한 편을 고르고, 각자 기호학 개론서를 알아서 선택 및 소화한 다음,
그 이론에 맞추어 영화를 분석하라는 과제를 받았었다.
(생각해보니 선생님이 참 편하게 수업하심;;)
그래서 도서관에서 몇 권인가 기호학에 관련된 책들을 골랐다.
다들 너무 현학적인데 그나마 이해가 쉽고 나의 사고방식과 궁합이 맞는 책을 골라서 읽었었다.
책 제목은 <기호와 해석>, 독일의 학자라는 것만 기억이 났었었다.
설마 하면서 그때의 보고서를 찾아 참고문헌을 보니....
두둥 저자와 역자가 <언어변화>와 같더라.
저자도 훌륭하지만 번역이 매우 준수함을 대학원에 온 뒤 여러 번역서를 경험하여 깨닫게 되었다.
이분이 지금은 무얼하는지 궁금하여 검색해 봤더니 이후 여러 책들을 번역하시고 계시더라.
전혀 일면식이 없지만 좋은 번역에 감사하고 건승을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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