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1 변신. 긴긴 터널 속으로 들어갈 채비를 할 땐가 보다,짧은 봄의 찬란함 속에 풀어 두었던 마음을,사회의 너저분함 속에 살고 있음을 완전히 잊고 지냈던 며칠 동안의 마음을,다시 꽁꽁, 바늘 하나 들어갈 틈도 없이, 차가운 덧옷으로 싸야 할 때다,사치스런 마음의 방황을 질책하며,혼자만의 저 터널로 그냥 뚜벅뚜벅 걸어가야 할 때다,마음을 녹였던 모든 따사함들이여, 이 터널이 끝나는 그 순간거기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 2004. 4.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