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자잘함에 용기를
국어학 전공 박사과정 수료생, 직업이 무엇인가라고 물어보면 이렇게 대답해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틀지워지는 것이 싫다. 그렇게 말하는 순간, 중요한 여러가지를 놓치고 살아도 되는, 혹은 그렇게 인식되는인간으로 인식될까봐 혹은 그렇게 스스로를합리화를 할까봐 두렵다, 맞닥드리는 모든, 삶과 인간 존재의 문제와 관련된 언어 현상을 가장 합리적인 방식으로 살펴보고 싶다, 그래서 언어학이때로는 철학일 수도, 때로는 심리학일 수도, 때로는 경제학일 수도, 때로는 사회학일 수도 있어야 한다고 믿고, 가능하다고 믿으며,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면 문이 열려 있다는 작은 경함도 가지고 있다...언어를 수단으로 삼는다는 점에서는 특수하지만 인간을 탐구의 궁극적 대상으로 삼는다는 점에서는다른 인문 사회과학과 다르지 않고, 이것..
2007.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