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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격조사 ‘-가’와 어미 ‘-다가’와 그 축약형 ‘-다’ 사태의 전환을 나타내는 어미 '-다가'가 후기중세국어에서부터 이미 존재하지만 그 축약형인 '-다'는 없다는 것이 국어사의 통념이다. 그러나, 세종프로젝트를 통해 구축된 말뭉치를, 깜짝새(SynKdp)를 이용해 검색한 바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후기 중세국어의 예들이 발견된다. (옛할글폰트를 까시면 깨진 글자가 보입니다. 혹은 복사하여 아래한글을 열고 붙이셔도 보입니다) (ㄱ) 거우루 밧근 곧 正智ㅅ밧긔 方便을 셰여 邪와 正괘 서르 자며 德과 行괘 서르 熏야 오라아다 化야 邪正을 둘흘 닛과 뎨라 (ㄴ) 이런 變化 뵈오 神足 가다 도로 本座애 드러 안니라 (ㄷ) 出家야 大乘엣 들 發야 샹녜 조 뎍 다다 法師ㅣ 외샤 (ㄹ) 貪嗔癡慢四使 論뎬 見修를  마가다 理事 迷니 (ㅁ) .. 2008. 3. 10.
주격 -가 / 이승욱, 진단학보51 요약 정리 (이승욱, 진단학보51) / 이 글은 고려대학교 국어사자료연구모임의 발제문임. 1. 먼저 주격조사 '-가'의 출현에 대한 기존 논의를 세 가지로 분류하고 평한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생성설 기존의 어형이나 외래어의 영향 등과는 관계없이 갑자기 새로 생겼다는 주장이다. 주로 음운론적인 이유에서부터 논의된 것이다. 주격 '-가'의 출현환경이 'i, y' 뒤라는 점에 가장 큰 혐의를 두고 음운론적인 이유로 '-가'가 나타났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송강정철 자당 서간'이나 '첩해신어' 등 17세기~18세기 중엽에 나타나는 이 '-가'는 'i, y'로 끝나는 주어 뒤라고 항상 나타나지는 않고, 오히려 17세기에는 나타나지 않는 것이 더 일반적이었다. 따라서 생성설은 별로 타당하지 않다. 2) 전.. 2008.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