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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zing/Kluge_Gary Marcus8

진화의 관성 (225-227쪽) 생물학적 관점에서 볼 때 정서의 기초가 되는 도파민이나 세토닌 같은 신경전달물질은 최초의 척추동물까지 올라갈 만큼 오래된 것이다. 커다란 전전두피질을 지닌 인간의 경우, 성찰적 사고의 능력이 꼭대기에 얹혀 있다. 따라서 우리는 도구를 속여 넘기는 쿨루지를 갖고 있는 셈이다. 추론을 통한 의사결정에 대한 사실상 모든 연구는 이 능력이 전전두피질에 위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정서는 변연계와 안와전두피질에 기초하고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한층 개조된 인간과 유인원의 뇌에서 발견되는 전대상이라는 지점은 이 둘을 중개하는 듯하다. 신중한 전전두 사고는 자동적인 정서적 느낌들의 꼭대기에 얹혀 있을 뿐, 이것들을 대체하지는 않는다. ; 우리의 원초자아(id)는 우리의 자아(ego)와 끊임없는.. 2009. 3. 19.
위험한 행복 쾌락이 과연 우리의 안내자일까. 언뜻 보면 답이 분명한 듯하다. 표준적 답은, 행복이 부분적으로 우리의 행동을 인도하기 위해 진화했다는 것이다. ; 이것은 우리가 접하느 모든 것들을 항상 그리고 자동적으로 좋은 것 또는 나쁜 것으로 범주화함을 뜻한다. ; 이런 종류의 자동 평가는 주로 반사체계의 영역에 속하는 것이며 상당히 정교하게 작동한다. ; 우리는 다른사람들을 필요로 할수록 그 사람들을 더 좋아한다. 오래된 한 표현을 잠재의식의 고나점에서 약간 냉소적으로 바꿔 말하자면, 우리가 필요로 하는 친구는 우리가 이미 친구로 지각한 사람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좋게 느껴지는 것은 우리 선조들에게 좋은 것이었음에 틀림없다."라는 단순한 생각은 금방 곤란에 처한다. 우선 우리에게 쾌락을 가져다 주는 많은 것들은.. 2009. 3. 19.
언어의 반사체계와 숙고체계 인간의 언어 역시 반사체계에 덧대어진 숙고체계로 이루어진 클루지를 보여준다. 총칭표현은 반사체계에 바탕을 두고 있다. 형식적 수량사들은 숙고 체계에 의존한다. 아동기에 총칭사들이 수량사보다 먼저 학습된다. 나아가 언어의 발달에서 총칭사가 수량사보다 먼저 발달햇을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아마존 피라하 어는 총칭사만 사용한다. 구문트리는 컴퓨터에게나 적합하다. 우리의 의도대로 구분문석이 이루어지도록 문장을 산출하는 것도 큰 문제이다. 자신에게 분명하다고 상대에게도 분명한 것은 아니다. 2009. 3. 19.
오염된 신념 확증편향과 동기에 의한 추론 신념을 위협하는 증거를 배척하는 경향 균형감각을 상실한 사람들 - 어떤 것을 잘 살피려면 당연히 해당 주장의 양면을 평가해야 한다. 그러나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이 아닌) 대안을 고려하기 위해 일부러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한, 우리는 자신이 받아들이는 주장과 일치하지 않는 증거보다 그것과 일치하는 증거를 더 잘 떠올릴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것처럼 보이는 정보를 가장 또렷이 기억하기 때문에, 우리의 신념이 아무리 잘못된 것일지라도 그것을 버리기가 매우 어렵다. (90p) ; 현실적인 감각을 지닌 사람이라면, 인간처럼 맥락 의존적인 기억을 지는 종에게 이런 오류는 늘 존재하는 위험이라는 사실을 인정할 것이다. (91p) 지나치게 낙천적이고 부정.. 2009.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