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어떤 초등학교 6학년 아이는 집이 경제적으로 어렵다.
학원에 한 번도 가보지 않았지만 혼자서 공부를 하고 채곧 많이 본다.
스스로 오답노트도 만들어 한 번 틀린 문제는 다시는 틀리지 않겠다며 자신을 잘 추스린다.
그 어린 소녀는 자기 집을 구할 사람은 자기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 소녀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시를 썼다.
그 중 이런 구절이 있다.
가난아, 네가 손님으로서 한 집에 너무 오래 머물러 있으면 예의가 아니니 조금만 머물다 가도록 …
이런 사람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강한 의욕을 불어넣어주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앞쪽형 인간>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