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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zing/Nietzsche

낡은 목록과 새로운 목록 10

by 앎의나무 2007. 4. 3.

"도둑질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일찍이 사람들은 이런 말들을 신성시했다.

사람들은 이러한 말들 앞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이고 신발을 벗었던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대들에게 묻고자 한다.

일직이 이런 신성한 말들보다도 더 훌륭한 도둑과 살인자가 이세상에 존재한 적이 있었던가?

모든 삶 그 자체 속에 도둑질과 살인 행위가 있지 않은가?

그리고 그러한 말들을 신성한 것으로 부르는 것 때문에 진리 그 자체가 살해되지 않았던가?

아니면 모든 삶을 반박하고 모든 삶에 대항하는 것들을 신성하다고 부른 것은 죽음을 설교한 것이었던가?

오, 나의 형제들이여, 부숴 버려라, 부숴 버려라, 낡은 목록들을!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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