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푸지게도 내린다,
눈도 아닌 비가 '푸지게' 내리는 게 말이 되냐고 물을 수 있지만
그렇게 느껴지는 걸 어쩌란 말인가.
계속 이어져 왔던 공간, 경제적인 문제가 있었다.
- 불어나는 책들, 비싼 책장
여러 가지 해결책을 물색하다가 반제품 수납장을 샀다.
9칸에 3 만천원.
공간도 넓고 큰 책들도 쓱쓱 잘 들어간다. 대만족!
하지만 오늘 하루 종일 이녀석들을 만드느라 진땀 뺐다.
손가락에 물집도 잡히고 몇 군데 긁혀서 딱지도 앉았다.
그래도, 재밌는 시간이었고 만들고 책을 정리하니 방이 한결 깔끔해졌다.
대체 나무 판자와 못과 드라이버를 가지고 뭔가를 만들어 본 게
언제였던가, 아마 한 15년은 된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