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의 문장을 보자.
"나는 손금이 없다."
"나는"의 문장성분은 무엇일까. 주어인가? 이 문장은 흔히들 말하는 이중주어 문장이다. "내가 손금이 없다"라는 문장과 논리적으로 동일한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들 한다.
그렇다면 "나라는 장소에 손금이 없다"라는 것과는 동일한 의미가 아닌가? 장소가 "나"인 장소부서어로 '나는'의 문장성분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게다가 "나에겐 손금이 없다"에서처럼 '목표'를 나타내는 장소의 의미적 격, 즉 여격이 붙어서도 사용가능하다.
소위이중주어문의 모든 첫번째 주어가 장소의 의미로 환원가능한가에 대해서는 천천히 생각해 볼 참인데, 잠정적으로는 가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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