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nguistics/Bybee

Bybee 형태론 ; 상관성과 관련성

by 앎의나무 2008. 3. 3.

언어학에서 상관성이란 한 언어의 단위가 다른 단위의 의미에 영향을 주는 정도를 가리킨다. 상관성에 대해 본격적으로 언급하기 시작한 Bybee(1985)에서는 주로 술어에 의해 표현되는 문법요소가 명제에 미치는 의미적 영향성의 정도에만 한정하여 논의하였다.

반면 관련성이란 두 단위 사이의 형태론적인 유사성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그리하여 다음과 같은 일반화를 얻어내었다.

명제에 대한 상관성이 높은 범주들은 하위범주들 상호간의 관련성이 낮다.

반면 명제에 대한 상관성이 낮은 범주에서는 하위범주들 상호간의 관련성이 높다.

   

본인의 관찰에 의하면 명제에 대한 상관성이 높은 문법가범주의 하위 범주들인 피동, 사동성 등은 관련성이 낮아 중세국에서부터 현대국어에 이르기까지 서로 독립된 단위로 인식되어 쓰이고 있으며, 반면 명제에 대한 상관성이 낮은 공손법의 하위 범주들은 관련성이 높아져서 서로 변별이 되지 않아 하나의 단위처럼 인식되기에 이르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습니'의 '습'과 '니'이다.

'Linguistics > Bybe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건/양보/전제  (0) 2008.03.04
구조의 창발  (0) 2008.03.04
경례의 기원  (0) 2007.07.12
맥락의 확인과 변화의 진행  (0) 2007.04.03
Frequency of Use And the Organization of Language  (0) 2007.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