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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izing

민주주의의 개기일식

by 앎의나무 2009. 7. 25.
7월 23일은 개기일식이 있던 날이었기도 했지만
한날당이 미디어법들을 날치기+위법/위헌 통과시킨날이기도 했다.

의결정족수에 대한 법률을 의사정족수에 대한 법률이라고 쌩때를 피우며 위법 사실이 아니라고 언론플레이를 한다.

이제 민생현안들을 해결하겠다고 또 입에 발린 말로 서민들을 속여 넘기려는 저들의 작태...

언제까지 멍하게 듣다가 또 당하기를 반복하려는가.

전방위적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한날당과 정부의 작태가 하루이틀이 아니라 시민의 경계의식과 신경씀이 느슨해질 지경이다.

하지만, 여기서 무너져선 안 된다.

10 년 동안 조중동에 무뎌진 감각 때문에 우린 노무현 대통령을 마치 무능아처럼, 악당처럼 생각해버리지 않았던가.

더 이상 냄비라는 말을 듣지 말자.

더 이상 두어달 열폭하다 식어버리지 말자.

이제 또 다시 당하지 말자.

3년반이다. 그 중간중간에 보궐선거, 지자체 선거, 국회의원 선거 같은 징검다리도 있다.

절대로 당하지 말자.

행동하자. 우리의 후손과 인류와 지구 생태계에 공적인 한날당 일당들의 반민주적인 행태를 저지하자.

촛불을 들 기회가 있으면 촛불을 들고,
덧글이나 게시글을 쓸 기회가 있으면 글을 쓰고,
주위 어른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으면 설득하고,
조중동을 보는 이들이 있으면 안 보도록 설득하고,
기회가 되면 한날당 국회의원들의 비리를 낱낱이 알리자.

침묵하지 말자.
침묵하는 다수, 냉소하는 다수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았으며, 우리의 민주주의를 이지경으로 만든 것임을 잊지 말자.


아래는
경향신문 2009년 7월 25일 만평
김용민의 그림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