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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guistics

이데올로기와 말

by 앎의나무 2008. 4. 24.

엥겔스는 사회를 세 층위로 구분하였다.


1. 물질 기반의 경제적 층위

2. 경제 층위 위에 세워지는 정치적 층위

3. 이 모두를 합리화하는 이데올로기적 층위


역사에서는 항상 헤게모니를 장악하려는 신계급이 등장한다.

이들은 역사적 변동의 주체로 등장하여 이데올로기적 담화를 통해 끊임없이 헤게모니 장악을 추구한다.


바흐친의 견해>>

기호들은 사화적으로 조직된 개인들의 상호작용의 과정 속에서 그들 간의 합의에 의한 산물이다.

따라서 기호는 개인들이 만든 사회조직 및 사회작용이 일어나는 조건에 의해 규제된다.

이와 같이 형성된 기호는 각각의 주제를 갖는다.

기호의 주제란 기호가 형성될 때 개입하는 현실성이다.

기호의 기능이 바로 의미이다.

개별 현실로서 한 기호가 자신에 의해 교체하고 표상할 수 있고 상징화할 수 있는 또다른 현실과의 관계를 표현하는 것이 의미이다.

기호는 의미로부터 분리될 수 없다.

기호의 이해 : 한 기호의 이해는 이미 습득되고 알려진 다른 기호 사이의 접근관계로 이루어진다. 즉 어떤 기호를 아는 것은, 기존 여러 기호들의 도움으로 이루어지는 한 기호에 대한 응답이다. 동시에 기호의 사회적 성격 때문에 각 기호의 이해는 문제되는 기호에게 형태를 제공하는 모든 사회적 상황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이루어진다.

기호와 존재물 : 기호 속에 반영된 존재물은 완벽하게 반영되지 않는다. 공동체 속에서 이해관계가 충돌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호의 분야는 이데올로기의 분야와 일치한다. 모든 기호는 이데올로기적 평가를 받는다. 기호를 발견하는 곳에서 이데올로기를 발견할 수 있고, 모든 이데올로기적인 것은 기호론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모든 이데올로기적 현상을 동일한 일반적 정의 아래 두는 것은 그들의 '기호론적' 성격 때문이다.


기호와 의식

1) 기호와 의식은 분리할 수 없다. "의식 자체는 기호에 의한  물질적 구현을 통해서만 실재로 나타나서 확실해진다. ... ... 기호는 한 개인적 의식이 다른 개인저거 의식과 상호작용하는 과정 속에서만 구체적으로 나타난다. 그리하여 개인 의식 자체가 기호들로 가득하게 된다. 의식이 [기호로 된] 이데올로기적 내용으로 일단 채워지면 비로소 사회적 상호작용의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2) 개인의 의식에 사회-이데올로기적 성격을 부여하는 것은 기호를 통해서이다.

3) 의식의 사회적 성격 탓에, 오직 기호를 통해서만 분석될 수 있지 사물처럼 분석될 수는 없다. 정신활동은 표츌적이다.

4) 사회적 기호로서 말이 전적으로 이데올로기적인 창출을 동반하는 본질적 요소로 기능하게 되는 것은 개인유기체라는 의식도구의 역할 덕분이다. 한 문화로부터 하나의 의미를 지니고 이해되어 생겨나온 기호는 고리될 수 없다. 그 기호는 말로 이루어진 의식의 통합체의 일부가 된다.


내적/외적기호

내적 기호는 개인의 으식 속에서 사용 가능하다

외적 기호는 순수하게 이데올로기적이다. 1차적이고 객관적.

이데올로기적 내용의 관점에서 불 때  둘의 질적 차이는 없다. 내적 기호 역시 사회적이다.

이해는, 내적 기호의 경우, 어떤 내적 기호가 단일성을 지니는 다른 내적 기호들과 관계를 맺는 것이다. 외적 기호의 경우 한 특정 기호를 상응하는 이데올로기적 맥락 속에서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은 내적 기호에서도 마찬가지다. 내적 기호는 성찰을 통해 외적 기호와 연결되어 있다. 개인은 성찰을 통해 자신의 내저 기호를 이해하게 된다. 이 성찰이 바로 이해 행위가 되며, 이로부터 필연적으로 어떤 이데올로기적인 정향이 이루어지게 된다. 내적 기호 없이는 외적 기호도 없다. 내적 기호의 맥락 속에 들어갈 수 없는 외적 기호는 ㅡ 이해/경험될 수 없는 외적 기호는 더 이상 기호일 수 없으며 단지 물리적 사물이다.

개인의 의식은 이데올로기적 기호의 사회적 체계에 종속된다. 즉, 언어는 의식과 이데올로기의 공존영역이다. 의식은 개인의 유기체 속에 스며든 사회적 요소이다.


"모든 언술행위에서 주관적인 정신활동이 형태를 지는 언술행위의 객관적인 사실 속에 용해되는 반면, 행해진 언술은 잠시 후 응답을 작성하게 만드는 해석 행위 속에서 주관화하게 된다."


"이데올로기와 말-바흐찐의 기호학적 견해를 중심으로-", 이병혁 편저 <언어사회학서설>의 내용을 멋대로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