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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izing/What Is History?

진보로서의 역사

by 앎의나무 2009. 2. 26.
과거에 대한 건설적인 견해

진보에 대한 믿음 결코 자동적이거나 불가피한 과정을 믿는다는 것이 아니라, 인간 능력의 계속적인 발전을 믿는다는 뜻이다.
우리가 필요로 하거나 생각할 수 있는 한도라는 것이 없는 진보의 가능성. 이런 진보의 관념이 없다면, 대체 사회가 어떻게 지속될 수 있을 것인가? 모든 문명사회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세대를 위해서 현존 세대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다. 더 나은 미래의 세계라는 명목으로 이런 희생을 합리화하는 것은, 일찍이 신의 의도라는 명목으로 자행된 희생에 대한 변호를 현세화한 것이다. 아마 이것은 변명이 필요없을 것이다. 혹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나는 그것을 변명하기 위한 방법을 모른다.

어떤 역사가가 객관적인가
1. 완전한 객관성이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식하는 능력을 갖춘 역사가
2. 자기 견해를 미래에 대해 투입하고, 따라서 보다 과거에 대해 깊고 지속적인 통찰력을 갖춘 역사가

이상, 과거에 대한 어떤 건설적인 견해.

가치체계가 얼마나 환경의 여러 사실에 의해 형성되고 있는지, 또 환경이 얼마나 가치치계에 의해 결정되는지.. 가치 체계는 변한다. 노예제도, 인종차별, 아동착취를 부도덕한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든 지난 2세기의 역사적 사실을 상기해 보라.
가치는 사실 속에 섞여서 그 본질적인 부분을 이룬다. 
우리의 가치는 인간으로서 우리가 갖추고 있는 본질적인 부분이다.
우리의 모든 능력은 우리의 가치를 통해서 획득되는 것이다.
[즉, 잠재적 가능태로서 인간은 평등하다]

진정한 의미의 역사는 역사 그 자체에서 방향감각을 발견하고 그것을 수용하는 사람만이 쓸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어디선가 왔다는 믿음은, 우리가 어디론가 가고 있다는 믿음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미래를 향해서 진보하는 능력에 대한 믿음을 상실해 버린 사회는, 곧 과거에 스스로 이룩한 진보에 대한 관심도 상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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