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1 10년 1997년도, 대학이라는 곳엘 들어왔다. 우여곡절 끝에 과는 국어국문학과... 지금 생각해보면 수능을 망치고선 될대로 되라는 심정의, 참 자기파괴적 성격이 발동하여 선택한 과이지만, 그런 병도 넉넉히 안아 주고 보듬어 준 멋있는 전공이다. 난생 처음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게 되어 사실 많이 집이 그리웠고 가족이 그리웠다. 더욱, 지금까지도 서울은 언제나 목이 아프고 콧물이 나게 하는 지저분한 공기로 가득하다. 하지만 서울은 매력이 있다. 언제나 활기에 차 있었고, 사람들은 분주하다. 자신의 꿈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서울의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다. 물론 그 꿈이 적절한지는 논외로 하고... 동기라는 이름으로 각지의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다. 다양한 삶의 방식들과 문화를 배경으로 하는 사람들이 .. 2008. 3. 13. 이전 1 다음